[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모하메드 살라의 선발 기용은 여전히 고민거리인 듯하다.
리버풀은 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 로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에 대해 언급했다. “살라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선발로 내보내야 할지, 교체로 내보낼지 항상 고민스럽다”라고 말했다.
살라의 이번 시즌 경기력이 크게 하락하면서 슬롯 감독은 살라의 기용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계속해서 선발로 내보냈으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떨어졌고 우측 윙어로서의 파괴력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점차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들어 살라는 벤치에 앉는 일이 많았다.
살라는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벤치에서 시작해 아예 뛰지 못했고 직전 선덜랜드전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살라는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45분을 소화했는데 역시나 영향력은 부족했다. 살라는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83%(25/30), 기회 창출 4회, 드리블 성공률 0%, 크로스 성공률 20%(1/5), 지상볼 경합 승률 0%(0/4) 등을 기록했다.
이슈가 된 것은 살라가 벤치에 앉아있을 때 보인 행동. 살라는 옷으로 얼굴을 뒤덮은 채 자포자기한 듯한 자세로 앉아있었다. 경기에 전혀 관심 없다는 듯한 마음을 온몸으로 티내는 듯했다. 리버풀 팬들은 이런 자세를 비판했다.
선덜랜드전이 끝난 뒤 슬롯 감독은 오히려 살라를 옹호했다.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살라 등이 선발로 나서지 않을 때마다 그들 모두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 살라는 자신을 정말 잘 다스렸고 최고의 프로였다. 살라는 이 클럽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고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미래를 갖고 있다"라고 살라를 옹호했다.
버질 반 다이크 또한 "살라는 여전히 환상적인 선수다, 그가 이 클럽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유를 존중해야 한다. 살라가 두 경기 연속 벤치에 앉으면서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이는 정상적인 일이다. 두 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는데 실망하지 않는다는 건 그것 또한 문제다"라고 별일 아니라고 말했다.
감독과 주장이 감싸고 있으나 살라는 선발 제외에 대한 불만은 있어보였다. 이번 리즈전에서는 살라가 어디서 시작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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