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경기 중 퇴장을 당한 이정효 광주 감독에 대해 마철준 수석코치는 말을 아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에게 실점한 광주는 후반 24분 프리드욘슨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이승우의 결승 골로 광주는 아쉽게 창단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 감독은 경기 전반 퇴장을 당하면서 아쉽게 끝까지 선수들을 지도하지 못했고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반 40분 이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이를 이유로 경고를 한 번 받았다. 그 이후 이 감독은 '모욕적 또는 욕설적 언어 또는 행동'의 이유로 곧장 퇴장까지 당했다.
이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나선 마 코치는 "올 한 해 모두 다 최선을 다했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의 퇴장 상황에 대해, 마 코치는 "한 번 항의하셨는데 대기심과 주심과 이야기하다가 경고를 주셨다. 그 이후 경고를 주신 것은 내가 관여할 바 아니다. 심판 재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만이 있었던 게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 왜 파울인지에 대해 항의했다. 강한 항의가 들어오니 심판이 경고를 준 거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그것에 대해선 얘기하지 말자고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아쉽게 연장 승부 끝에 패한 광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K리그1 4위 이하 팀이기 때문에 광주는 대회를 우승했다면 챔피언스리그 엘리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2 진출이 가능했다.
마 코치는 "최선을 다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다. 경기력으론 나쁘지 않고 좋았다. 경기력 안에서 마무리를 더 했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승우와 충돌해 앰뷸런스에 실려간 권성윤에 대해선 "정밀 검사 중이다.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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