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 갑질 의혹에 이어 박나래가 이번에는 불법 의료 시술 논란에 휘말렸다.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링거와 약물 투여를 받고, 처방이 필요한 항우울제를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나래가 오피스텔과 차량 내부에서 해당 인물에게 시술을 받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보도에 따르면,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은 “처방전 모으고 있다”며 항우울제를 다량 확보하고 있었다는 정황도 제시됐다. 또한 박나래가 해외 촬영 당시 “주사 언니를 데려와 달라”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도 제보 자료에 포함됐다. 이러한 정황은 비의료인이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강화하며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전날과 정반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무법인 광장의 이세중 변호사는 “박나래의 의료 행위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바쁜 일정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료진에게 왕진 형태로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이는 합법적인 의료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의료인 시술 의혹이 직접적인 사진 자료와 함께 제기되면서 기존 해명과 충돌하는 모양새가 됐다.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짧은 답변만 내놓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전 매니저 A씨와 B씨가 제기한 폭행·대리 처방 의혹 등도 계속 회자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박나래를 상대로 약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들은 박나래가 24시간 대기·심부름 강요·사적 업무 지시 등을 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로부터 장기간 금전 요구를 받아왔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여기에 불법 의료 의혹까지 새롭게 불거지면서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은 단기간에 수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박나래 측의 명확한 해명과 법적 판단이 이번 사안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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