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오는 1월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추진한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5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에는 인상적인 좌측면 공격수가 부족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아직 확실히 자리잡은 선수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세메뇨가 겨울 영입 후보로 연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공격진 부진이 심각하다. 오른쪽 공격수 쿠두스를 제외하면 모두 활약이 기대 이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히샬리송과 마티스 텔, 랑달 콜로 무아니는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 심각한 건 손흥민이 맡았던 좌측면이다. 지난 10시즌 간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공백을 누구도 메우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대체자로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이적생 사비 시몬스 등을 중용해 봤지만, 그 누구도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은 세메뇨에 눈독 들이고 있다. 2000년생, 가나 국가대표팀 공격수 세메뇨는 잉글랜드 풋볼리그(2부리그) 2018년 브리스톨 시티에서 1군 무대를 밟았다. 데뷔 초반에는 입지가 좁아 임대를 전전했지만, 2020년 브리스톨 복귀 후에는 공격력이 물에 오르며 주목받는 유망주가 됐다.
이후 2023년 본머스로 둥지를 옮기며 ‘빅리그’ 도전장을 내민 세메뇨.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33경기 8골 3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세메뇨는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 13골 7도움, 올 시즌에는 리그 6골 3도움을 기록, 리그 득점 5위에 위치 중이다.
세메뇨는 본머스에서 좌측 윙어로 뛰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따라서 현재 좌측 공격 무게감이 떨어진 토트넘에는 안성맞춤 자원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존재감을 뽐낸 만큼 토트넘 합류 시 적응 문제도 필요 없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세메뇨의 오는 1월 바이아웃은 6,500만 파운드(약 1,278억 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금액은 낮아질 것으로 전해졌다. 본머스 입장에서는 세메뇨 몸값이 최대치일 때 팔고 새로운 유망주를 찾는 게 이득이다. 과연 세메뇨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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