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황희찬(29·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4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의 전 수비수인 리 네일러는 롭 에드워즈 감독이 황희찬을 내세운다면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네일러는 팟캐스트를 통해 “황희찬은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섰을 때 정말 날카로웠다. 라르센과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의 퀄리티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던 좋은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울버햄튼은 새 선수를 영입한 것과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몰리뉴 뉴스’ 역시 투톱을 주장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황희찬과 라르센의 공존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툴루 아로코아레와는 울버햄튼에 아무런 성과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기동성이 뛰어난 황희찬을 옆에 두는 게 좋아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투톱으로 나서거나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크로스할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 라울 히메네스와 좋은 호흡을 보였고, 2023~24시즌에는 중앙 공격수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에드워즈 감독은 둘의 조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네일러의 긍정적인 평가와 다르게 이번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지난 8월에 치러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64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부터 리그 3라운드 에버튼,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까지 연속 3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이어진 EFL컵 16강 에버튼전과 리그 6라운드, 7라운드 각각 토트넘 홋스퍼와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존재감을 남기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전이 아쉬웠다. 이날 울버햄튼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꺼냈다. 전방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지만, 황희찬은 공격 전개 상황에서 아쉬운 판단이 계속 됐다. 결국 전반 종료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에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토트넘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전 내내 조용했다"며 "페레이라 감독이 경기 시작 45분 만에 뺀 것은 놀라인 일이 아니다"고 조명했다.
새 사령탑의 신임도 얻지 못한 모습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11월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다. 황희찬은 부임 후 치러진 3경기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다.
리그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 투입돼 약 25분가량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13라운드 아스톤빌라전에서는 결장했다. 1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도 후반 들어 교체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리그에서만 29경기 12골 3도움을 터트리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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