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일주일 만에 흥국생명과 다시 마주한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현대건설은 6승6패(승점 20점)의 성적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10승2패·승점 29점)와의 격차는 승점 9점 차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3승3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2일 GS칼텍스전에서는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와 정지윤이 각각 18점, 17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8점을 뽑은 김희진도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라운드당 3승을 기록해야 한다"며 "더 많이 이기면 좋겠지만, 매 경기 순위가 바뀌고 있는 만큼 3승은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위 GS칼텍스(6승6패·승점 19점), 4위 흥국생명(6승6패·승점 18점), 5위 페퍼저축은행(6승6패·승점 17점)까지 중위권 팀들이 추격 중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연패를 경계해야 한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강성형 감독은 "연패만 없으면 나을 것 같다. 2연패, 3연패 이렇게 길어지고 분위기가 처지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라운드까지 잘 가다 보면 팀이 중상위권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욕심을 내고 싶지만, 부상 선수들도 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카리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강 감독은 "우리가 연패에 빠질 때는 득점력이 떨어져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지는 경기를 보더라도 카리 쪽에서 득점이 생각보다 잘 나오고 있다. 공격 성공률도 높다"며 "이 부분을 기대하고 카리를 영입했던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만큼 카리가 비시즌 때 준비를 못한 게 아쉽다. 잘 준비했다면 시즌 개막 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라며 "미흡한 점도 있지만, 팀에 잘 적응했고 자신의 역할을 어느 정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흥국생명과 두 차례 만나 1승1패를 기록했다. 10월 1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으나 지난달 29일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0-3으로 패했다.
강성형 감독은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이 아쉬웠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으나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다른 팀들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고, 흥국생명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 강 감독은 "매 경기 위기가 찾아오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약했다. 직전 경기에서는 잘 넘어갔다"며 "선수들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위기가 왔을 때 대담하게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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