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14연승 질주…제임스·돈치치 빠진 레이커스는 보스턴에 패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휴스턴 로키츠에서 활약하는 베테랑 포워드 케빈 듀랜트(37)가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8번째로 3만1천득점 고지를 밟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듀랜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8점 8어시스트를 올려 휴스턴의 117-98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듀랜트는 1쿼터 6분 15초를 남기고 넣은 점프 슛으로 통산 3만1천득점을 돌파했다.
NBA에서 3만1천득점 이상 올린 선수는 듀랜트가 8번째다.
앞서 르브론 제임스(4만2천268점), 카림 압둘자바(3만8천387점), 칼 말론(3만6천928점), 코비 브라이언트(3만3천643점), 마이클 조던(3만2천292점), 디르크 노비츠키(3만1천560점), 윌트 체임벌린(3만1천419점)이 달성했다.
이들에 이어 NBA 역대 득점 8위에 올라 있는 듀랜트는 현재 총 3만1천24점으로, 이번 시즌 중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휴스턴은 1쿼터 듀랜트의 대기록 달성에도 24-31로 밀렸으나 2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친 듀랜트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고, 후반에는 20점 차 안팎의 리드 속에 승리를 따냈다.
2연승으로 15승 5패를 쌓은 휴스턴은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한 피닉스는 서부 콘퍼런스 7위(13승 10패)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NBA 전체 승률 1위 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 경기에서 132-111로 이겨 연승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시즌 22승 1패(승률 0.957)의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휴스턴과는 5.5경기 차다.
이번 시즌에도 최우수선수(MVP) 모드의 기량을 뽐내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3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NBA '연속 경기 20득점 이상' 부문에서 역대 2위를 달리는 길저스알렉산더는 기록을 95경기로 늘렸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1961∼1963년 체임벌린의 126경기다.
제이든 하디가 23점으로 분전한 댈러스는 8승 16패로 서부 12위에 자리했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가 모두 결장한 가운데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5-126으로 패해 서부 콘퍼런스 3위(16승 6패)로 밀렸다.
이번 시즌 여러 부상에 시달리는 제임스는 좌골신경통과 왼발 관절염을 이유로 나서지 못했고, 돈치치는 둘째 탄생을 앞두고 자리를 비웠다.
레이커스의 오스틴 리브스가 양 팀 최다 36점을 넣고 어시스트 8개도 곁들였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30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4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5위(14승 9패)에 이름을 올렸다.
[6일 NBA 전적]
보스턴 126-105 LA 레이커스
올랜도 106-105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122-116 포틀랜드
샬럿 111-85 토론토
클리블랜드 130-117 샌안토니오
덴버 134-133 애틀랜타
뉴욕 146-112 유타
필라델피아 116-101 밀워키
인디애나 120-105 시카고
멤피스 107-98 LA 클리퍼스
휴스턴 117-98 피닉스
오클라호마시티 132-111 댈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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