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과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나란히 선발로 맞붙었다. 마인츠는 감독 교체 효과를 얻지 못한 채 연패를 끊지 못했다.
마인츠는 6일(한국 시각)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나온 자책골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최근 리그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과 함께 최하위(승점 6)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개막 이후 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이 유일한 승리일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다. 12라운드 이후 보 헨릭센 감독과 결별하고 U-23팀 지휘자 베냐민 호프만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반등은 없었다.
분데스리가는 34라운드 체제로 운영되며 17·18위는 자동 강등,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마인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1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9)에 승점 3 뒤진 상황이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5경기 무패(4승1무)를 이어가며 9위(승점 16)에 자리했다. 시즌 초반 8라운드까지 3무 5패로 무승에 머물렀으나, 9라운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대표팀 동료인 이재성과 카스트로프가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2선 중앙에서 뛴 이재성은 후반 43분 가와사키 소타로와 교체됐고,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된 카스트로프는 후반 추가 시간까지 활약했다.
결승골은 후반 13분 묀헨글라트바흐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하리스 타바코비치의 헤딩 슛이 마인츠 수비수 대니 다 코스타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마인츠는 후반 28분 이재성이 하프라인 인근에서 넘어온 공을 받아 공격을 이끌었으나, 그의 크로스를 받은 넬슨 바이퍼의 헤더가 빗나가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축구 통계 플랫폼 '풋몹' 평점에서 카스트로프는 팀 내 4번째로 높은 7.8점을 받았고, 이재성은 7.0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최고 평점은 마인츠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로 8.5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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