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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 역사 상 최장 연속 상한가는 ‘동특(현 리드코프)’의 40거래일로 나타났다. 이 종목은 IT버블기였던 2000년 1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 40거래일 연속 상한가 이어가며 2만 8400원이던 주가가 27만 4500원까지 급등했다. 당시에는 국내 증시 상한가 제한 기준이 하루 12%(코스닥)로 현재 30%보다 낮았다. 이로인해 상한가 기간 상승률은 천일고속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어 카인드웨이 38거래일, 리타워텍 34거래일, 핸드소프트 27거래일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의 상한가 기록은 대부분 하루 가격제한폭이 12~15%이던 때라 현재 30%인 상황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은 코스피기준 1995년 6%, 1996년 8%, 1998년 3월 12%, 1998년 12월 15% 등으로 확대돼 왔다. 이후 2015년 6월부터 15%에서 30%로 두 배 확대되며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에는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2020년 6월 1일부터 17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 최장으로 파악된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증시 상승이 이어졌고 우선주 수요가 몰리며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5만 4200원에서 74만 4000원까지 14배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2023년 7월 상장 폐지됐다.
한편 하루에 가장 많은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날은 1992년 1월 3일이다. 당시 1992년부터 국내 증시에 외국인 투자가 허용됐고, 첫 거래일인 1월 3일에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상장된 766개 종목 중 512개 종목이 상한가(평균 4.6% 수준)로 장을 마쳤다. 전체 ‘3분의 2’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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