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둥, '개혁개방 선도지'로 도약…기업 해외진출·글로벌 혁신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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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둥, '개혁개방 선도지'로 도약…기업 해외진출·글로벌 혁신 허브 구축

아주일보 2025-12-06 13:19:19 신고

중국 상하이 푸둥(浦东) 신구가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이끄는 개혁개방 선도지로 자리매김하며, 고수준 대외개방의 최전선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5년간 푸둥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의 허브로 성장했다. 공급망의 해외 확장부터 자산 서비스의 국제화,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협력까지, 전방위적 개방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푸둥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태국 공장 건설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상하이 산치(山崎) 회로기판 유한공사 재무부장 우징치는 최근 태국 생산기지 설립 과정을 돌이키며 이같이 말했다. 19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가급 ‘전정특신(专精特新)’ 강소기업으로, 2023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태국 진출을 추진했지만 해외 투자 인허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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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둥 기업 해외 진출 종합 서비스센터



전환점은 푸둥 기업 ‘해외 진출 종합 서비스센터’의 개입이었다. 센터는 신속한 행정 지원과 전문 컨설팅,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고, 회사는 9천500만 위안 규모의 1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1억 위안 규모의 추가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센터는 2025년 3월 설립된 전국 최초의 ‘참사(参事) 조직 형식’ 해외 진출 종합 지원 플랫폼으로, 현재 11개 이사회 기관과 90여 개 전략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 법률, 금융, 회계, 컨설팅 등 전 분야 서비스를 아우르며, 미주·유럽·아시아태평양·중동 등 전 세계 270여 개 서비스 거점을 운영 중이다.

푸둥의 경쟁력은 단순한 해외 진출 지원을 넘어, 외자 유치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강화하는 ‘양방향 개방 생태계’ 구축에 있다.

대표 사례가 정창(正创)그룹이다. 정창은 명창(名创)유품 등 대형 유통기업을 기반으로 신유통 공급망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으며, 스마트 제조, 연구개발, 조립·물류 기능을 집약했다. 동시에 동남아시아 지역에 해외 거점을 구축해 ‘국내 집적지 + 해외 거점’ 구조의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혁신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출범한 푸둥 대기업 개방형 혁신 센터(GOI)에는 2025년 바이어, 화이자, 소니 등 글로벌 기업 5곳이 새로 합류하면서 회원사가 100곳을 넘어섰다. 현재 이 플랫폼은 6천 개 이상의 기업에 혁신 자원을 연결하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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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张江) 바이오의약 첨단산업 혁신센터



장장(张江) 바이오의약 첨단산업 혁신센터 내 바이어 Co.Lab 공동창작 플랫폼에는 다수의 중국 스타트업이 입주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바이어 처방약사업부 고위 부사장이자 종양 연구 및 초기 개발 글로벌 책임자인 도미니크 뤼팅거는 “중국의 바이오의약 혁신은 속도와 완성도 면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푸둥은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글로벌 혁신의 핵심 거점”이라고 평가했다.

푸둥은 지난 5년간 ‘요소 이동형 개방’을 넘어 ‘제도형·생태형 개방’으로 전환을 가속화했다. 기업 해외 진출 종합 플랫폼 구축,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완성, 전정특신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다국적 기업의 연구개발 거점 집적 등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푸둥 신구 관계자는 “해외로 나가는 기업과 들어오는 글로벌 혁신 자원, 그리고 공급망·혁신망·서비스망이 세계 각지에서 정밀하게 연계되며 새로운 개방형 경제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자 실험장이었던 푸둥은 이제 고수준 개방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로서 또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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