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과 멕시코 간의 월드컵 경기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멕시코 매체 'ESPN 멕시코'는 6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멕시코 VS 대한민국 경기 티켓 재판매! 대한민국 경기 티켓 재판매 가격이 이미 100만 페소(약 8100만원)를 돌파했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 추첨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한 자리는 내년 3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간의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최종 승자가 차지한다.
개최국 멕시코가 있는 조에 들어감에 따라 한국은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내년 6월 12일과 19일에 각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고, 6월 25일 몬테레이에서 마지막 3차전을 가진다.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멕시코와 한국이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티켓 가격이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전 일부 좌석은 1장에 109만 4092페소(약 8900만원)까지 올랐다.
티켓 가격이 급등한 이유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LAFC)의 영향력이 큰 영향을 끼쳤다. 매체도 손흥민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티켓 가격이 100만 페소를 넘었다는 소식을 조명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지난 9월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평가전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멕시코는 선제골을 터트려 앞서 갔지만, 후반전에 손흥민과 오현규(KRC헹크)에게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간신히 동점골을 넣으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멕시코는 내년 6월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한국을 상대하게 된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를 상대하는 건 이번이 3번째이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1-3으로 패했고,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됐지만 1-2로 졌다.
사진=ESPN 멕시코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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