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버풀이 새로운 센터백으로 조엘 오르도녜스를 주시 중이다.
영국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수비진 보강이 절실하다. 그 후보로 오르도녜스를 점찍었으며 지난 몇 주간 선수 측과 접촉하며 1월 영입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는 중이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부진과 더불어 신입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모두 아직까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수비도 문제다. 이전까지 견고함을 자랑했던 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 센터백 듀오의 위력이 떨어졌다. 파트너 코나테가 기복 있는 플레이로 부진한 영향도 있지만, 반 다이크 기량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반 다이크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노쇠화의 기미가 드러나고 있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를 장기적 대체할 수비수가 절실한 상황. 여러 유망주를 물색 중인 가운데 오르도녜스가 리버풀의 영입망에 포착됐다.
2004년생, 에콰도르 국적의 센터백 오르도녜스. 188cm의 피지컬을 앞세운 경합, 수비력이 뛰어나고 빌드업도 동 나이대 최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자국 클럽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에서 성장한 뒤 2022년 벨기에 클뤼프 브뤼허 KV로 이적했다.
이적 초기 2군에서 경험을 쌓다 이듬해부터 주전이 됐다. 주전 등극 이후에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3-24시즌 33경기를 소화한 오르도녜는 지난 시즌 한 단계 더 도약했다. 공식전 49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만들었고 에콰도르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잠재력을 드러낸 오르도녜스에 리버풀 포함 첼시,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빅클럽’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팀토크’는 “브뤼헤는 1월 이적에 열려 있으며, 결정적으로 오르도녜스 본인도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보인다. 오르도녜스 측과 리버풀 사이 소통 창구가 수개월 전부터 이어져왔으며, 최근 몇 주 사이에 새로운 접촉이 있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리버풀이 지난 1년간 오르도녜스를 면밀히 관찰한 만큼 1월에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라며 리버풀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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