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난이도 낮지 않아" 안정 대신 모험 택한 잠실 홈런왕…"똑같이 경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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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난이도 낮지 않아" 안정 대신 모험 택한 잠실 홈런왕…"똑같이 경쟁해야"

엑스포츠뉴스 2025-12-06 12:3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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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외야수 김재환이 SSG 랜더스에서 새 출발한다. 타자 친화적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SSG는 5일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6억원, 연봉 10억원, 옵션 6억원이다.

1988년생인 김재환은 영랑초-상인천중-인천고를 거쳐 2008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올해까지 통산 1486경기에 출전해 5072타수 1425안타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 출루율 0.374, 장타율 0.504의 성적을 올렸다.

김재환은 2016년 37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팀의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2018년에는 139경기 527타수 176안타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출루율 0.405, 장타율 0.657로 홈런, 타점 부문 1위에 올랐고, 정규시즌 MVP까지 품었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야구장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다만 김재환은 2020년대 들어 부침을 겪었다. 특히 2025시즌에는 103경기 344타수 83안타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04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재환은 2025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를 신청하지 않고 두산과 다년계약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25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이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뺀 이유는 바로 옵션 때문이다. 김재환은 2021시즌 종료 뒤 두산과 4년 총액 115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는데, 당시 4년 뒤 김재환이 FA를 포기하면 두산과 우선 협상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조건 없이 방출한다는 옵션이 포함됐다.

김재환은 옵션을 발동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김재환이 FA 보상 규정을 무력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SSG도 이 점을 모를 리가 없었지만, 그만큼 공격력 강화가 절실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우리 팀이 청라돔으로 가는 과정에서 팬들께 어느 정도 기쁨을 드려야 하고, 또 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김재환 선수와 계약하게 된 것"이라며 "김재환 선수가 인천SSG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 정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본인도 이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충분히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원소속팀 두산도 김재환을 잡기 위해 힘을 쏟았다. 실제로 SSG보다 많은 총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김재환은 잔류가 아닌 이적을 택했다.

SSG 관계자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무리한 요청이나 이런 건 전혀 없었다"며 "김재환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잠실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에 작은 구장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 옵션 난이도가 낮지 않다"고 전했다.

SSG가 이번 영입을 위해 지갑을 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재환에게 주전 자리가 주어진 건 아니다. 김재환도 기존 선수들과 함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 단장은 "김재환 선수도 수비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본인도 수비를 소화하길 원하더라"며 "김재환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경쟁해야 한다. 경쟁이 있어야 모든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다. 경쟁을 통해 팀이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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