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남아공은 한국, 멕시코,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남아공 선수들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조 추첨 단체 관람 행사에 참석해 함께 결과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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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표팀 주장인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33·마멜로디 선다운스)는 조주첨식 이후 현지 매체 ‘슈퍼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클럽 월드컵에서 만난 익숙한 얼굴들을 한국 대표팀에서 보게 될 것 같다”며 한국과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아공 클럽 마멜로디 선다운스에서 활약 중인 윌리엄스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 울산 HD를 1-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 당시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동안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러한 경험이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의 대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윌리엄스는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던 멕시코와 16년 만에 다시 A조에서 맞붙게 된 점을 강조했다. “개최국과 다시 맞대결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그는 말했다. 당시 남아공은 대회 개막전에서 멕시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 주장은 “우리는 매 경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들러리가 되러 가는 게 아니다. 조별리그 통과를 믿는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공격수 모하우 은코타(알 에티파크)도 의욕을 보였다. 그는 “2010년 대회에서 차발랄라가 했던 것처럼 멕시코를 상대로 나의 월드컵 첫 번째 골을 넣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차발랄라는 남아공 대표팀의 레전드 공격수로 이날 관람 행사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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