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입술 색이 자동으로 톤 다운되는 법이지만, 올겨울은 유독 팥죽색이 강세로 보일 예정이다. 붉은 기가 은근하게 올라오면서도 차갑게 떨어지는 초콜릿 또는 다크 플럼 베리 계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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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을 떠도는 메이크업 트렌드는 웜쿨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중성적인 채도와 깊이를 지닌 립 컬러다. 제나 오르테가의 깊은 브릭 브라운 컬러의 립, 서늘한 초코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그레타 리, 지젤처럼 강한 헤어 컬러에도 밀리지 않는 깊은 버건디 팥죽색까지. 생각보다 톤 구애 없이 잘 어울리고 확실한 존재감을 주는 색이랄까? 얼굴 전체 온도를 낮추면서, 낯빛이 밝아 보이는 장점도 있으니 겨울에 또 이만한 컬러가 없을지도!
올리브영만 찾아봐도 팥죽 립 후보는 꽤 많다. 요즘처럼 세일 시즌을 노리고 있다면 특히 저점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 지금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도 될 립 5가지를 아래 소개한다.
엔트로피 메이크업 참 틴트(베이스 블러리) #G8 브론즈 젬
고운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듯 그윽한 다크 브라운 컬러. 국내 시장에서 드문 진한 브라운 립을 찾는 이들에게 특히 지지도가 높은 편인데, 차분하면서 그레이 기가 섞인 팥죽빛 브라운이라 립 단독은 물론, 블러셔로도 활용하기 좋다. 오일을 머금은 블러리 텍스처라 오버 립 연출에도 제격! 팁에서 소량을 덜어 손가락으로 경계선까지 얇게 스머징해주면 된다.
웨이크메이크 와일드 토프 컬렉션 14 와일드 토프
붉은 기, 노란 기 일절 없는 저명도 회갈색 브라운으로, 녹진한 팥죽 컬러를 찾고 있다는 이 제품이 제격일 것. 텍스처가 얇게 밀착돼 건조함 없이 고밀도 발색이 유지돼 오버립 연출에 사용해도 과하지 않고, 다른 립 컬러 위에 덧발라 음영을 잡아주는 베이스 용도로도 훌륭하다.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 #123 언스윗베리
청량한 과즙 빛과 고광택 제형에 100퍼센트 비건 포뮬러가 특징인 라카의 프루티 글램 틴트 라인. 그중에서도 겨울 딥, 다크톤을 겨냥한 서늘한 버건디 계열의 123 언스윗베리 색상을 추천한다. 블랙을 한 방울 섞은 듯한 아이시한 버건디 톤이라 뮤트한 첫 발색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 붉은 기가 은근히 올라온다. 발색도 진해 얇게 레이어링 해도 충분하고, 착색 지속력도 우수한 편.
자빈드서울 윙크 립 쉐이드 프라이머 #08 딥 플럼
자빈드서울 윙크 립 쉐이드 프라이머 #08 딥 플럼 5g, 1만 6천원. (출처: 자빈드서울 홈페이지)
프라이머에 진심인 자빈드서울의 명성을 그대로 녹여내, 매트 립의 최대 난관인 끼임과 주름 부각을 크게 줄여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딥 플럼 컬러는 라이트한 팥죽톤에 플럼 계열을 톡 떨어트린 컬러. 촌스러운 자줏빛이 아닌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의 팔레트라 보랏빛을 시도해 보지 않은 이들도 튀지 않게 도전해볼 수 있다.
삐아 오버 글레이즈 스틱 #06 초코 글레이즈
브라운이 은근히 섞인 팥죽색 립을 착색 없이 구현하고 싶다면 이 제품에 주목하길. 입술 위에서 편안하게 녹는 멜팅 텍스처이나, 끈적임 없이 오일만 은은하게 남아 떡질 염려도 없다. 가볍게 쿨링 되는 정도의 플럼핑 덕에 데일리로도 사용하기 제격. 브라운 톤을 베이스로 한 색감이라 레트로한 분위기 연출에도 유용해, 이 계열 립을 처음 쓰기에 무리 없는 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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