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김창석 의원(사상2)은 제332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예산안 심사에서 부산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예비학교(입학 적응 지원 프로그램)' 예산을 1억500만원 증액했다고 6일 밝혔다.
예비학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학교 환경을 미리 경험하고, 기본 생활 습관과 사회적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복지기관과 연계해 4∼6개월간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일반학급 적응력 향상과 통합교육 참여 확대 같은 성과를 보인다.
그러나 현재 학교 한 곳당 약 5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1∼2차례 안내 중심 운영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사업간 편차가 큰 실정이다.
반면, 복지관과 연계해 장기간 운영한 사례에서는 입학 초기 학습·생활 적응도가 높아 사업 확대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김 의원은 예비학교를 거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 비교 분석을 통해 정책의 효과성과 확장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야 하며 예산 증액, 대상 학교 증가, 지원 기간 확대 등을 교육청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교육청이 올린 예산 1억2천만원에다 1억500만원을 증액하고, 사업 대상을 지원청별 8개교에서 10개교로 확대했다.
김 의원은 "조기 개입을 통해 특수교육 대상 영유아들이 통합교육 환경에 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사업을 확대해야 하며, 예비학교 사업이 부산형 특수교육 대표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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