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때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2025년 일하기 좋은 기업 TOP10'을 발표해 관심이 모인다. 특히 '기아'는 급여와 복지 항목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지폐 자료사진. / shutterstock.com - TatianaKim
2일 잡플래닛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2025년 기준, 총 리뷰 수 50개 이상 등록된 기업을 대상으로 ▲총 만족도 ▲급여·복지 ▲업무와 삶의 균형(워라밸) ▲사내문화 ▲승진기회·가능성 ▲경영진 평가 등 6가지 항목의 만족도 점수를 모두 반영해 순위를 선정했다. 모든 평점은 잡플래닛 내부 기준에 따라 5점 만점 기준으로 집계됐다.
선정된 TOP10 기업에는 ▲기아(4.56) ▲현대자동차(4.53) ▲SK하이닉스(4.42) ▲네이버(4.41) ▲현대모비스(4.24) ▲삼성SDS(4.21) ▲SK텔레콤(4.20) ▲국민은행(4.18) ▲농협경제지주(3.98) ▲한국필립모리스(3.84) 순으로 올랐다.
해당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연봉 수준과 복지제도, 수평적인 사내 문화 등의 항목에서 고르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상위 10개 회사에 포함된 기업은 모두 대기업이었으며,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잡플래닛 평점 우수기업 TOP 10. / 잡플래닛
제조·화학 산업군에서는 기아,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 4개 기업이 포함돼 제조업 전반의 근무 만족도가 높음을 보여줬다. 그중 기아와 SK하이닉스는 급여·복지 항목에서 각각 4.66점과 4.63점을 기록하며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기아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2700만원이다. SK 하이닉스는 2024년 기준 1억 1700만원으로 나타났다.
IT·웹·통신 업종에서는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순위에 포함됐다. 네이버는 급여·복지와 사내 문화 항목에서, SK텔레콤은 급여·복지와 워라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과 농협경제지주가 순위에 들었다. 국민은행은 급여·복지, 농협경제지주는 워라밸 항목에서 각각 강점을 보였다.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유일하게 TOP10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외국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급여·복지와 워라밸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였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순위는 단순한 평점 집계를 넘어 실제 직장인들의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순위"라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좋은 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수요는 높은 상황이지만, 청년층의 취업난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0월 국내 취업자 수는 290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000명 증가했다. 9월 취업자 수가 31만 2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했을 때는 낮아진 수치이나, 1~10월 기간 대부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대 수준이었다는 점을 미루어 평균적인 수준이다.
다만 30대(8만 명)와 60대(33만 4000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는 16만 3000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구직 활동과 일을 모두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3만 5000명 증가했다. 30대에서는 33만 4000명을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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