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주거지와 산업 현장, 철도 차량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화재 소식이 잇따르며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50대 주민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10층짜리 58세대 아파트 10층 복도에서 연기가 목격됐다는 신고를 받고 인력 50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약 1시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이 화재로 54세 주민 A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6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인명 추가 피해 여부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또한 전날(5일) 오후 7시6분쯤 대구 달성군 하빈면 한 공장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했다.
불은 약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건물 일부가 소실돼 약 16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께는 부산역을 출발해 행신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388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충남 아산시 천안아산역 진입 중 동력차 기계실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는 13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차량 고장으로 연기가 발생해 긴급 조치했고 승객 전원을 환승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오전 7시16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한 주택에서도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 인력 26명과 장비 12대가 투입됐다.
불은 32분 만에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이 소실돼 약 1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계속되는 화재 발생으로 현장 대응 강화와 예방 점검이 중요하다”며 “난방기구 사용 증가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수록 화재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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