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지난 5일 제294회 과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내년도 시정 운영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번 예산안은 총 4천918억 원 규모로, 시는 “예산의 무게 중심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기반형 성장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최근 정부의 추가 주택 공급 논의 과정에서 과천청사 일대가 다시 논란이 된 점을 언급하며 “시는 이미 지난 9월 5일 주민 의사를 반영한 반대 입장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의 미래 방향은 시민과 함께 결정해야 하며, 과천 고유의 정체성과 향후 도시 전략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올해 시정 성과에 대해 “과천이 미래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특히 ▲막계동 종합의료시설 개발 본격화 ▲지식정보타운 내 단설중학교 부지 확정 및 기반시설 확충 ▲송전탑 지중화 사업 가속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이 가시적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시립요양원 운영 ▲돌봄 사각지대 해소 ▲해누리 전망대·반려동물 공원 조성 등은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성과”라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내년 주요 정책 기조로 △신성장산업·미래기반 강화 △정주환경과 교육·돌봄체계 질적 확장 △생활복지 인프라 확충 △시민문화공간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과천시는 종합의료시설과 첨단산업 복합지구 추진, 푸드테크 산업 육성 전략 실행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한 경제 생태계를 강화해 ‘기업도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복드림센터 건립 ▲관문제2실내체육관·제2경인하부체육시설 추진 ▲줄타기전수관 건립 등 문화·복지 분야의 인프라 확충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신계용 시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2026년은 시 승격 40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며 “과천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전환점이자 시민에게 확실한 변화를 제공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의견을 시정의 기준으로 삼고, 오늘보다 더 나은 과천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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