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강태오와 김세정이 마침내 꽃신을 신고 꽃길을 걸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9회에서 이강(강태오)과 박달이(김세정)가 좌의정 김한철(진구)의 계략을 밝히며 통쾌한 반격에 성공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6%, 수도권 5.8%, 그리고 왕 이희(김남희)가 “빈궁을 죽여라”라고 명령하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 7.4%를 찍었다(닐슨코리아 기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강과 박달이는 사랑이 무르익으며 달달한 연인 모드에 돌입했다. 두 사람의 피가 물속에서 섞이면 영혼이 뒤바뀐다는 설정이 확인되며, 극은 특유의 미스터리함까지 더했다.
이강은 박달이와 혼례를 치르기로 결심했고, 직접 준비한 꽃신과 깜짝 꽃길 이벤트로 로맨스를 완성했다. “나의 아내가 되어주겠느냐”는 청혼에 박달이가 기쁘게 응답하며 두 사람은 축복 속에 혼례식을 올렸다. 이강의 꿈, 박달이의 꿈이 모두 실현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행복에도 그림자는 드리워졌다. 두 사람이 완전한 평화를 찾기 위해서는 김한철을 반드시 무너뜨려야 했던 것. 이강은 동굴을 수색하던 중 계사년 사건의 진범과 김한철, 짐조의 연결고리를 포착했고, 이운(이신영)과 함께 이를 확인하며 마침내 사건의 중심에 다가섰다.
한편 김한철은 박달이를 세자빈 강연월로 둔갑시켜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박달이는 조카 미금(김예원)의 거짓 자백을 반박하며 침착하게 허점을 파고들었고, 결국 진실이 드러나 결백을 입증했다. 이강이 결정적 증거를 들고 추국장에 등장하면서 김한철은 반역죄로 체포됐다.
그러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홍연의 봉인이 풀린 뒤 박달이가 강연월의 기억을 떠올리는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 여기에 왕 이희가 돌연 “빈궁을 죽여라”라는 충격적 명령을 내리며 긴장감이 극도로 치솟았다. 김한철이 무너진 지금, 왕이 박달이를 제거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서히 기억을 되찾는 박달이의 운명이 향할 곳은 어디일지,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0회는 오늘(6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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