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도 되는 거였어?! 한국 계곡서 잡은 '이 동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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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도 되는 거였어?! 한국 계곡서 잡은 '이 동물' 정체

위키트리 2025-12-06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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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채널 '생물도감'에 올라온 연가시 영상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운영자가 국내 계곡에서 직접 채집한 연가시를 공개하며 만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국내 계곡에서 잡은 연가시 / 유튜브 'TV생물도감'

영상에서 운영자는 "철사뭉탱이처럼 생겼잖아요, 얘네들. 와, 연가시입니다"라며 계곡에서 채집한 연가시를 소개했다. 그는 "살아 움직이는 철사"라고 표현하며 "스파게티 같지 않아요?"라고 묘사했다.

연가시는 유선형동물문에 속하는 무척추동물로, 곤충의 몸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일종이다. 주로 사마귀, 귀뚜라미, 갈색여치 등 육식·잡식 곤충을 숙주로 삼는다.

운영자는 연가시를 수족관에 넣어 전시하면서 "수온이 높으면 활성도가 높아져서 이게 헤엄도 잘 치거든요"라며 "진짜 헤엄 잘 친다. 너무 신기해"라고 감탄했다. 이어 "만져보고 싶은 분들은 만져 볼 수 있게도 (전시 공간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뭉쳐다니며 헤엄치는 연가시 / 유튜브 'TV생물도감'

연가시의 기생 방식도 소개됐다. 운영자는 "뇌에 있는 도파민 DNA를 이용해서 물로 뛰어들게 만든다"며 숙주인 곤충의 뇌를 조종해 물가로 유인하는 연가시의 특성을 설명했다. 성충이 된 연가시는 번식을 위해 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사마귀나 여치 같은 숙주를 물로 뛰어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운영자는 "이게 진짜 사람한테 감염 안 되는 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그죠?"라며 안도감을 표했다.

철사처럼 뭉쳐있는 연가시 / 유튜브 'TV생물도감'

실제로 연가시는 사람에게 기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가시는 곤충이나 다슬기 같은 무척추동물에만 기생하며, 사람이나 포유류, 조류 등 척추동물에는 기생하지 않는 것으로 분류된다.

피부에 닿거나 손으로 잠깐 집어 보는 정도만으로는 감염될 위험이 없다. 다만 자연수나 웅덩이에서 나온 개체는 다른 세균이 묻어 있을 수 있어, 만진 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연가시의 생태학적 역할도 주목할 만하다. 특정 곤충의 개체수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막아 해충을 자연적으로 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연가시 성충은 물고기, 개구리, 도마뱀, 새 등의 먹이로 이용돼 생태계 내 먹이사슬의 한 고리로 작용한다.

맑고 깨끗한 산간 계곡이나 1급수 수질 환경에서 주로 서식해 수질 지표 생물로도 활용된다. 연가시가 자주 발견되는 지역은 수질이 비교적 좋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영상에는 연가시뿐 아니라 거북이, 밀리패드, 바퀴벌레 등 다양한 생물들도 함께 소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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