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반전' 김재환 30억 NO! 22억 YES?…그렇게 잠실 떠나고 싶었다니→두산 팬들 왜 분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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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반전' 김재환 30억 NO! 22억 YES?…그렇게 잠실 떠나고 싶었다니→두산 팬들 왜 분노하나

엑스포츠뉴스 2025-12-06 01:4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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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외야수 김재환이 18년 동안 정들었던 두산 베어스를 떠나 SSG 랜더스로 충격 이적을 택했다. 두산이 제시한 조건보다 훨씬 낮은 조건에 인천행을 택했기에 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그림이다. 

김재환은 5일 SSG 구단과 2년 최대 총액 22억원에 다년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을 포함한 보장 금액이 16억원이고 옵션 6억원이 붙었다. 

앞서 김재환은 지난달 26일 두산 구단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돼 자유의 몸이 됐다. 김재환은 이미 강하게 연결됐던 SSG 구단과 곧바로 협상 테이블을 차려 빠르게 결론이 나왔다. 

김재환은 2022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115억원 대형 계약을 맺고 두산에 잔류했다. 김재환은 2025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 취득이 가능했다. 하지만, 김재환은 FA 신청을 하지 않아 놀라움을 안겼다.

결과적으로 김재환이 성적 부진으로 FA 자격 신청을 포기한 게 아니었다. 반전은 4년 전 FA 계약 조건에 있었다. 당시 김재환 측은 향후 4년 계약 기간을 채워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다는 조건 아래 FA 신청 없이 우선 협상 기간을 보내고, 결렬되면 보류선수명단 제외로 시장에 나오는 옵션을 요구했다. 두산 구단도 당시 강한 경쟁이 붙었던 김재환 잔류를 위해서 이 조건을 받아들였다.

계약 조건에 따라 두산 구단과 김재환 측은 FA 시장 개장 뒤 우선 협상에 나섰다. 두산은 지난달 25일 마지막 협상 날 저녁까지 다년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선수의 결정은 잔류가 아닌 옵션 발동이었다. 

김재환은 2025시즌 103경기 출전, 타율 0.241, 83안타, 13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잠실야구장을 떠나 조금 더 작은 구장에서 커리어 반등을 노리고자 했다.

앞서 한 야구계 관계자는 "김재환 선수가 작은 구장에서 반등을 노리고 싶은 마음이 큰 것으로 들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 새롭게 입단할 팀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같은 야구계 예상대로 김재환은 결국 SSG행을 택했다. 





실제로 두산은 2+1년 30억원 수준의 다년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발동 요건과 옵션 규모를 고려해야 하지만, 2년 동안 보장 금액이 16억원인 SSG 구단 조건과 비교해서 확연히 앞서는 숫자인 건 사실이다.

무엇보다 두산도 2026시즌 팀 야수진 계획에 김재환을 확실히 포함하고 FA 시장에서 속도 조절을 한 터라 구단 내부적으로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허탈함과 분노의 여론은 두산 팬들이 형성했다. 대부분 두산 팬은 긴 무명 시절과 개인적인 논란 속에서도 오랜 기간 김재환을 향해 굳건한 응원을 보냈다.

그럼에도 정식 FA 신청이 아닌 잔류 선택지가 없는 보류선수명단 제외 옵션 발동으로 팀을 떠난 김재환의 선택에 실망감이 컸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구단 영광의 시대 주역이자 함께 어려운 시기도 버텼던 프랜차이즈 스타의 충격적인 선택에 배신감을 크게 느낀 분위기다. 

김재환도 SSG 계약 발표 뒤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최근 제 선택을 두고 많은 비판과 실망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팬분들이 보내주신 모든 말씀과 질책을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오랜 시간 제 이름을 외쳐주시고 박수 보내주셨던 만큼, 그 기대에 어긋난 모습과 선택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며 "11월 내내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할 만큼 고민했고, 제가 힘들 때조차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셨던 팬분들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라고 두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물론 편법 논란은 있을지언정 합법적인 계약 조건 발동 아래 이적을 택한 부분을 단순히 비난만 할 수는 없다.

잠실야구장을 떠나 작은 구장인 문학SSG랜더스필드에서 개인 커리어를 반등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으로 어느 정도 페이 컷 가능성까지 감수한 부분도 있다.

다만 18년 세월 동안 김재환과 두산 팬들이 함께 보낸 시간의 무게가 가볍지 않기에 이런 이별 과정과 마무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결과적으로 구단이 크게 홀대하거나 팬들이 잔류를 원하지 않는 여론이라 등 떠밀려 떠난 사례가 아니었다. 두산 구단과 팬 모두 여러모로 스토브리그 말미 예상하지 못한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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