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발롱도르를 꿈꾸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부진한 성적에 이어 부상까지 입으면서 벌써부터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최근 스페인 언론의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아놀드의 부상 정도가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아란차 로드리게스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놀드는 왼쪽 다리 대퇴사두근에 근육 부상을 입었다. 약 2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거다"라고 전했다.
아놀드가 부상을 입어 2025년 경기에 더 이상 뛸 수 없게되자 올시즌 아놀드에 대한 비판 수위가 더 높아졌다.
잉글랜드 풀백 아놀드는 6살 때부터 무려 20년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에서 뛰다가 지난 여름 레알로 이적했다.
아놀드의 레알 이적이 확정되자 많은 리버풀 팬들이 분노했다. 아놀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면서 리버풀은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SNS에서 아놀드를 "배신자"라고 부르며 아놀드 벽화를 훼손하기도 했다.
아놀드가 레알로 이적한 이유는 '발롱도르 수상' 꿈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5월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시즌 초 풀백 최초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이 자신의 잠재력을 극한으로 뽑아낼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놀드는 어려운 레알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반기에 부상과 기복으로 11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고, 공격포인트도 도움 1개만 기록한 채로 2025년을 마감했다.
'팀토크'도 "아놀드는 레알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하겠다는 야망을 품었지만, 첫 6개월 동안 처참한 성적을 거둔 후로는 개인적인 영광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도 아놀드에게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카'는 "아놀드는 마치 헤드라이트에 눈이 먼 토끼처럼 표정이 굳어지고 무의미한 선수처럼 보인다"라며 "세트피스에서의 활약은 뛰어나지만, 오픈 플레이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스포르트' 역시 "아놀드는 이미 '실패한 영입'의 길로 훨씬 나아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를 영입한 것이 옳은 결정인지 의심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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