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부는 5일 중국과 미국의 마약(禁毒) 관련 협력팀이 최근 화상 회의를 열어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다수 사건에 대해 공동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랑망과 신화망, 동망 등에 따르면 공안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10월 말 한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후 미중 양국이 약물 단속에서 적극적 협력을 벌여 “중요한 성과”를 산출했다고 전했다.
공안부는 성명에서 양국 마약대책 실무팀이 밀접히 교류하면서 업무 진전을 상호 통보했고 향후 협력의 우선 과제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공안부는 중국 측이 평등·상호 존중 원칙에 따라 미국 측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주요 마약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캐시 파텔국장이 지난달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관리 측과 펜타닐 문제와 법집행 협력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 측은 펜타닐 관련 조치를 위해 중국과 합의를 일부 도출하면서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조정, 무역 마찰을 완화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후 중국 상무부·공안부·세관총서·국가약감국은 11월10일 공동 공고를 내고 미국·멕시코·캐나다를 특정 국가(지역)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해당 국가들에 대해 별도로 13종의 규제 화학품을 열거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관련 기업이 이들 화학품을 미국·캐나다·멕시코로 수출하려면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은 파텔 국장 방중에 대해 “외신 보도에 나온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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