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국내 중형 프리미엄 SUV 1인자인 제네시스 GV70에 있어 유일한 약점은 하이브리드 부재다. 이를 보완한 수입 SUV가 중고차로 2천만 원 초반대에 등장해 화제다.
ㅡ
2천만 원 초반대 매물도 추천
ㅡ
5일 기준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등록된 렉서스 NX는 총 124대다. 그중 54대가 현행 모델인 2세대이며 나머지 70대가 2021년까지 판매된 1세대다. 여기에서도 66대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NX 300h다.
1세대 NX 300h 최저가 매물은 2,100만 원에 판매 중이다. 2015년 12월 생산된 2016년형 이그제큐티브로 신차 가격 6,310만 원이었다. 누적 주행거리 16만 8천 km지만 렉서스 특유 내구성에 1인 신조, 무사고로 구매를 고려해 볼만하다.
조건을 10만 km 미만 무사고 이력으로 맞춘다면 최저가는 2,450만 원으로 오른다. 2016년 11월식 슈프림으로 누적 주행거리 8만 4천 km에 소유자 변경 이력과 보험 이력 각각 2건, 외장 패널 교환 1건 등이 있지만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동일 조건에서 1세대 NX 300h 중고 매물 평균 시세는 출시연식인 2014년식 기준 2,199만 원에서 3,007만 원에 형성된다. 부분 변경 직전 모델인 2017년식도 2,766만 원에서 3,676만 원이다. 이후 후기형은 기본 3천만 원 초중반대를 나타낸다.
ㅡ
내구성과 효율 잡은 프리미엄
ㅡ
렉서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내구성과 품질, 하이브리드 효율 등에서 고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등장한 NX는 2014년 출시 이래 BMW X3와 메르세데스-벤츠 GLC, 2020년대 합류한 GV70과 경쟁하고 있다.
1세대 NX는 그 자체로만 보면 국내에서 부진을 겪었다. 당시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지 않았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후 재평가받으며 조금씩 본궤도에 올랐고 2021년 바통을 넘겨받은 2세대는 3년 연속 연간 판매량 3천 대를 돌파했다.
1세대 NX는 호불호 짙은 외장 디자인과 투박한 실내 구성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 대신 나머지를 장점으로 보완했다. 특히 내구성이 압도적이다. 실제 차주들은 “고장이 안 나서 못 바꾼다”, “차 바꿀 핑계도 안 만들어 준다”라며 농담하기도 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효율도 평가가 높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적용한 1세대 NX 300h는 복합연비 12.0km/L를 인증받았다. 하지만 실제 차주들은 “기본 연비 15km/L는 나온다”, “초반에는 18km/L도 나왔다”라며 치켜세우고 있다.
한편, 현행 NX는 구형 효율을 개선한 풀 하이브리드 350h와 렉서스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인 450h+ 두 가지로 판매 중이다. 11월 NX 450h+는 42대를 판매하며 PHEV 부문 8위에 오르는 등 존재감을 지키고 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