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2026년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안전 최우선으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뉴스락]

[뉴스락] 포스코그룹이 2026년도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인사는 안전 중심 경영체제 확립, 해외투자 사업 추진력 강화, 디지털 전환(DX) 고도화 등에 중점을 뒀다. 그룹은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인사 일정을 앞당겼다.

안전체계 강화 중심의 그룹 조직 개편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안전 조직 재정비 ▲글로벌 투자 전담 조직 신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DX 조직 재정비 등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9월부터 안전 조직을 강화해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포스코는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안전기획실’을 각각 신설했다.

포스코는 인도·미국 등 해외 투자사업을 총괄할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하고, 해외철강 투자사업 실행 및 투자기획 기능을 통합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밸류체인 협업 강화를 위해 ‘에너지부문’을 신설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해 임원 조직을 20% 축소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와 ‘에너지소재생산본부’로 분리했다.

DX 강화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DX추진반과 디지털혁신실을 ‘DX전략실’로 통합했고, 포스코퓨처엠은 ‘DX추진반’을 신설했다. 포스코DX는 기존 IT사업실을 확대·개편했다.

외부 안전전문가 영입·젊은 DX 리더 발탁

이번 인사에서는 ▲외부 안전 전문가 영입 ▲DX·R&D 분야 젊은 리더 발탁 ▲해외투자·사업관리 전문 인력 강화 ▲여성 임원 확대 등이 주요 특징이다.

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임원의 약 16%가 퇴임하는 등 임원 규모 축소 기조를 유지했다.

포스코 안전기획실장에는 외부 안전 전문가 영입을 추진한다. 포스코이앤씨 안전기획실장은 이동호 안전담당 사장보좌역이 맡는다.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임치현 부교수가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이 맡고,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했다.

해외투자 핵심 인력도 이동했다.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인도 JSW 합작사업 추진을 위해 P-India 법인장으로 이동했다. 정석모 포스코 산업가스사업부장은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전략투자본부장은 김광무 인도PJT추진반장이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조준수 가스사업본부장은 에너지부문장을 겸한다. 포스코퓨처엠에서는 노호섭 포항양극소재실장이 에너지소재생산본부장,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이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을 맡았다.

여성 임원도 확대됐다. 포스웰 이사장에는 최영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이, 엔투비 대표에는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이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 한영아 IR실장, 포스코 오지은 기술전략실장, 포스코DX 김미영 IT사업실장은 전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