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드디어 300회차를 맞아 올해의 마지막 출시 메뉴를 공개한다. 그런데 이번 메뉴, 그냥 신상 메뉴가 아니다. 프로그램 역사상 최초로 프랜차이즈 고기 브랜드와 손잡은 협업 메뉴이자, 편셰프 장민호의 신박한 발상에서 탄생한 ‘라갈비’가 그 주인공이다.
장민호는 절친 김양, 김용필을 이천으로 불러 직접 ‘호마카세(호스트 버전 오마카세)’를 펼치는 열정까지 보여줬다. 자리에서 내놓은 메뉴 이름은 다름아닌 ‘라갈비’. 장민호는 “우리 같은 젠지들은 라갈비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띄웠고, 순간 스튜디오의 시간은 잠시 정지했다. 남다른 자신감과 함께.
하지만 문제는 스페셜 MC 도희였다. 도희는 “사실 처음 들어봤어요…”라며 솔직 고백을 던졌고, 결국 장민호는 ‘자칭 젠지 발언’에 공식 사과(?)까지 했다. 이 장면은 그 자체로 ‘300회 특집 개그 하이라이트’ 감이었다.
그런데 이름만 웃긴 게 아니었다. 라갈비는 부드러운 고기 식감과 달짝지근한 특제 양념으로 김양, 김용필의 리액션을 순식간에 폭발시켰다. 장민호는 이어 이천 쌀밥 위에 라갈비를 올린 즉석 메뉴 ‘라초밥’을 완성해 잔뜩 윤기 도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결국 트로트 3인방은 밥 한 숟가락에 노래 한 소절을 얹는 ‘라이브 시식회’를 펼치게 됐다.
최근 외식업계는 방송 콘텐츠와 결합한 협업형 신제품 출시가 새로운 성공 공식을 만들고 있다. ‘편스토랑’이 단순 ‘요리 소개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구매 가능한 상품의 탄생을 이끌면서 콘텐츠의 확장력을 증명한 셈이다. 방송사가 가진 IP 경쟁력과 브랜드 사업화 전략이 맞물린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IMG3]]
이번 ‘라갈비’ 협업은 신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콘텐츠의 재미, 실제 소비자 경험, IP 비즈니스의 확장까지 한 번에 묶어내며 외식 시장에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한다. 앞으로도 편스토랑표 ‘먹고 싶은 예능’이 어떤 상품을 현실화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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