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겨울 여신' 화보 찢고 나온 패딩 룩…일상도 빛나는 '비율 요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고아라, '겨울 여신' 화보 찢고 나온 패딩 룩…일상도 빛나는 '비율 요정'

스타패션 2025-12-05 18:00:00 신고

햇살 아래 포근한 니트의 질감과 무심한 듯 시크한 블랙 패딩이 어우러진 고아라의 겨울 스트릿 스타일. /사진=고아라 인스타그램
햇살 아래 포근한 니트의 질감과 무심한 듯 시크한 블랙 패딩이 어우러진 고아라의 겨울 스트릿 스타일. /사진=고아라 인스타그램

초겨울 오후, 정동 골목길을 닮은 붉은 벽돌 건물 사이로 긴 그림자가 드리운다. 고아라는 살짝 언 도로 위에 웅크려 앉아 두 손을 모은 채, 온몸으로 겨울의 차가움을 설명하는 듯하다. 이 한 장의 사진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며 팬들 사이에서 ‘겨울 여신’ 화보를 방금 찢고 나온 듯한 현실 패딩 룩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회색 로고 니트와 블랙 패딩, 스웨트팬츠라는 언뜻 단순해 보이는 조합이지만, 빛이 스치는 각도와 몸짓 하나하나가 도시의 겨울 공기까지 스타일로 끌어안은 듯한 차림새다. 평범한 일상 배경 속에서도 고아라 특유의 '비율 요정'다운 면모가 돋보이며,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멋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룩의 핵심은 ‘로고 대신 질감’과 ‘과하지 않은 실루엣’이다. 상의는 채도가 낮은 그레이 니트로, 큼직한 입체 로고가 중앙에 자리하지만 톤 온 톤 색상 덕분에 과시적인 느낌 대신 포근하고 세련된 입체감을 선사한다. 니트의 세로 골 조직이 햇빛을 받으며 섬세한 음영을 만들어내고, 그 위에 걸친 블랙 패딩의 매트한 광택이 자연스러운 대비를 이루며 한 벌처럼 어우러진다. 이는 자칫 부해 보일 수 있는 겨울철 패딩 스타일링에 깊이감을 더하는 영리한 선택이다.

블랙 패딩은 길이와 볼륨 면에서 현명한 선택을 보여준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세미 롱 기장에 과하지 않은 퀼팅 처리, 그리고 부드럽게 떨어지는 어깨선 덕분에 골목이라는 거친 배경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해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한쪽 소매를 어깨에서 슬쩍 내려 연출한 방식은 롱패딩의 답답함을 덜어주는 동시에,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겨울철에 활동성을 높이는 현실적인 스타일링 팁으로 손색이 없다.

차가운 겨울 골목길에서 따뜻한 패딩과 로고 니트 차림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아라의 모습. /사진=고아라 인스타그램
차가운 겨울 골목길에서 따뜻한 패딩과 로고 니트 차림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아라의 모습. /사진=고아라 인스타그램

하의는 스트리트 무드가 강한 블랙 조거 팬츠로 방향을 완전히 전환하여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팬츠 왼쪽에 들어간 흰색 그래픽은 하나의 라인처럼 시각적인 포인트를 주며, 상반신의 담백한 니트에 경쾌한 리듬감을 더한다. 발끝에는 퍼 소재로 보이는 블랙 부츠를 매치해, 눈이 채 녹지 않은 골목 바닥과 완벽하게 이어지는 톤온톤 실루엣을 완성하며 긴 다리 라인을 강조했다. 이처럼 하의와 슈즈의 색상을 통일하면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 스타일의 균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고아라의 자세다. 그녀는 무릎을 살짝 굽힌 채 몸을 앞으로 숙이고, 패딩 주머니 쪽으로 손을 모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출했다는 표정을 몸짓으로 보여준다. 또 다른 컷에서는 눈이 부신 듯 한 손으로 햇빛을 가리는 제스처를 취하는데, 이러한 자연스러운 포즈들이 니트와 패딩의 재질감을 한 번 더 강조하는 우연한 스타일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생활 속의 작은 동작들이 전체적인 룩에 현실감과 생동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디테일이 된다.

무심한 듯 보이지만, 색 조합은 치밀하게 계산되었다. 건물의 벽돌 레드, 도로 위 검은 아스팔트, 잔설의 차가운 화이트까지 모두 흑백과 브라운 스펙트럼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그레이 니트와 블랙 패딩이 과하게 튀지 않고 풍경 속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팬들은 "그냥 동네 골목인데 화보 같다", "패딩 입어도 분위기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반응으로 이번 룩을 겨울 데일리룩의 실용적인 참고서로 받아들이고 있다. 겨울철 패딩 코디는 따뜻함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인데, 고아라는 이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두터운 겨울 아우터를 활용할 때는 이처럼 전체적인 색상 톤을 조절하고, 재질의 대비를 활용하는 것이 스타일리시함을 더하는 비결이다.

간단히 말해 이번 고아라의 인스타그램 컷은 ‘한겨울에 패딩을 더 가볍고 세련되게 입는 법’을 보여준 룩이다. 로고 니트와 조거 팬츠, 퍼 부츠까지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아이템 조합이지만, 채도 낮은 톤을 맞추고 패딩을 한쪽 어깨에서 흘려 입는 작은 디테일로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무드를 만들었다. 이는 고아라가 최근 '겨울 여신' 비주얼 화보와 따뜻한 연말연시 화보를 통해 보여준 다채로운 매력이 일상 속으로 확장된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음 눈 오는 날, 비슷한 골목에서 이 구성을 그대로 따라 한다면 일상 속에서도 화보와 같은 한 장의 멋진 순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