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 민관협력 운영 모델에 주목…전면 외래 치료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는 지난 4일 일본 오사카 중압자치료센터(OSAKA-HIMAK)'를 방문, 첨단 암 치료시설의 운영 현황과 운영모델을 벤치마킹했다고 5일 밝혔다.
2018년 문을 연 오사카 중압자 치료센터(이하 센터)는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된 민간 사업자가 치료시설을 직접 투자·건설해 소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98%의 높은 가동률을 보인다.
센터는 3차원 스캐닝 조사 기술을 활용해 고정밀 중입자 치료를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간 1천명 이상의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오사카 국제암센터 인근 부지에 독립시설로 건립된 센터는 통증이 없는 비수술 요법으로 인해 입원 병상을 두지 않는 전면 외래 치료(outpatient)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술이나 항암요법이 필요한 경우 인근 종합병원과의 협진 체계를 통해 환자 맞춤형 통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외국인 환자 이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환자 수입 중 외국인 환자 수입 비중은 1%(총 13명) 수준으로 최근 들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벤치마킹에서 도와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는 공공성과 자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비영리법인(공익재단법인) 구조, 외국인 환자 수용을 통한 수익 다변화 전략, 의료법인과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유연한 거버넌스 구조 등의 운영 요소에 주목했다.
임재영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은 "오사카 중입자 치료센터는 중입자 암 치료라는 고부가가치 의료기술을 민간 자본과 정부의 중입자 치료보험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대표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삼척 중입자 클러스터 조성에 있어서 외국인 환자의 수요 확대를 통한 지역 체류 연계 등 수익 다각화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덧붙였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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