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5일 장중 3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에 성공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장중 31만6500원을 돌파했다. 이날 현대차는 전일 대비 11.11% 오른 3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상승이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SW(소프트웨어) 기반 미래 전략이 주가 재평가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휴머노이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로봇공학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약 27%를 보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로봇산업 육성하기 위한 행정 명령을 발령할 것이라는 소식에 보스톤 다이내믹스를 비롯한 로봇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로 소급해 인하하기로 관보에 게재한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주가 저평가)의 핵심 원인은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SW 역량 부족이었지만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과 기술 역량 집중이 디레이팅 해소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특히 2026년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페이스카, 2028년 휴머노이드 양산 등 SW 중심 사업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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