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 폭설에 오세훈 ‘맹공’…“한강버스 때문에 눈 안 치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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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 폭설에 오세훈 ‘맹공’…“한강버스 때문에 눈 안 치웠나”

투데이신문 2025-12-05 16:0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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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충무로역 인근 도로가 전날 폭설 후 한파로 얼어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5일 서울 중구 충무로역 인근 도로가 전날 폭설 후 한파로 얼어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전날 서울에 쏟아진 폭설로 도심 곳곳이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은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능행정이 드러났다며 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오 시장은 한강버스에 대한 집착 대신 기본적인 제설작업부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충분히 예견된 폭설이었던 만큼 총력 대응을 통해 퇴근길 교통대란을 예방했어야 했다”며 “오 시장의 무능행정은 전날 제설작업 실패에 국한되지 않는다. 2010년 폭설에서 무대책, 늑장대응, 행정능력의 총체적 부재라는 비판을 받으며 서울시가 마비되다시피 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의 이러한 무능행정과 무책임은 ‘한강버스’로 그 정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한강버스의 잦은 사고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것도 모자라 지난달 중순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좌초됐을 당시 구조 과정에서 탑승객 수가 누락되는 혼선까지 발생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의 ‘눈 치우는 일 하나는 제대로 하겠다’는 말은 지금도 살아 있는 약속인지 답변을 요구한다”며 “제발 본업인 서울시민의 안전과 제설 작업 등 가장 기본적인 시정 업무에 집중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들도 오 시장을 향한 공세에 적극 가세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자신의 SNS에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를 통과하는 데 5시간 걸려 밤 12시에 하남 집으로 올 수 있었다”며 “혹시 오 시장에게 몰표 준 강남은 제설 작업했을까 기대하고 우회해 봤으나 다 꽉 막혀 모든 차량이 꼼짝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은 눈 안 치우면 한강버스 인기가 올라간다고 팔짱 끼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진다”고 날을 세웠다. 서울시의 제설 대응이 미흡한 탓에 퇴근길 혼잡을 한층 심화시켰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같은 당 김병주 의원도 ​“서울시민과 경기도민들이 눈 속에 갇혔던 전날 오 시장은 따뜻한 동남아로 떠났다고 한다”며 “첫눈 예보가 분명히 있었는데 제설 대비는 마치고 떠난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안에서 사고 치면 밖으로 해외순방 돌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며 “지금 한가하게 해외 나가서 ‘글로벌 선도 도시 서울’을 자랑할 때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날 오후 6시 전후로 서울 전역에 첫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었다. 대설주의보는 2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도로 등에 쌓인 눈으로 교통체증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더욱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요 도로가 순식간에 얼어붙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서울시는 “강설 예보보다 5시간 앞서 초동 대응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 데다 일부 간선도로가 지·정체 및 통제되면서 미리 살포한 제설제가 차량 통행의 마찰을 통해 활성화되는 정상적인 작동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강설 이후 기온이 급격히 영하로 떨어지며 도로가 빠르게 결빙된 점도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오 시장은 국외 출장 중에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시 45분 행정2부시장으로부터 밤샘 제설작업 등 상황을 보고받는 한편, 결빙 구간을 최소화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추가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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