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과거 청소년 시절 중범죄로 소년원에 송치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형사 역할로 대중의 신뢰를 쌓아온 그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면서 연예계와 방송가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5일 연예 전문 매체를 통해 조진웅(본명 조원준·49)이 1990년대 중반 고등학교 재학 당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강도 및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그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으며,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으로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조진웅은 당시 일진 그룹에 속해 있었으며, 동료들과 함께 차량 절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시동이 켜진 채로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며 각종 범죄를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훔친 차량 안에서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고등학교 3학년 시기의 절반을 교정시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청소년기의 범죄 전력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03년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술자리에서 발생한 시비로 극단 동료를 폭행해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출연 이후에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그가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명인 '조원준' 대신 부친의 이름인 '조진웅'을 예명으로 사용해왔다는 점입니다. 제보자들은 과거 범죄 기록을 지우고 새로운 신분으로 활동하기 위해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20년 넘게 이어온 배우 경력 전반에 걸쳐 자신의 전과를 철저히 숨겨왔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조진웅은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이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암살', '독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 대표 조연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시그널'에서 정의감 넘치는 형사 역할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SBS 스페셜 '갱단과의 전쟁' 확장판의 프리젠터로 활동하는 등 정의로운 이미지를 구축해왔습니다.
이번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확인 후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방송계에 적지 않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공개 예정인 드라마 '시그널' 속편에서도 형사 역할을 맡은 만큼, 과거 범죄 전력과 작품 속 정의로운 캐릭터 간의 괴리가 논란을 더욱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중과 팬들 사이에서는 청소년기 범죄에 대해 이미 법적 처벌을 받았더라도, 이를 철저히 감춘 채 정의로운 이미지를 쌓아온 점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향후 조진웅 측의 공식 입장 발표와 사실 확인 결과에 따라 그의 연예계 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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