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하락…"환율 상승 영향, 건전성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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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하락…"환율 상승 영향, 건전성은 양호"

폴리뉴스 2025-12-05 15:01:56 신고

금융감독원[사진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사진 연합뉴스]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원화 약세 심화로 인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확대로 자본비율이 떨어졌지만, 금융당국은 전반적인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금융감독원이 5일 공개한 '2025년 9월 말 국내은행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15.87%로 전 분기보다 0.14%포인트 감소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59%, 기본자본비율은 14.84%로 각각 0.03%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했다. BIS 비율은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본 여력을 나타내는 핵심 건전성 지표로, 감독당국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은 이번 자본비율 하락이 실적 악화 때문이 아니라 환율 상승 영향이 컸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통주자본 자체는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대출 자산이 위험가중자산 환산 시 더 크게 반영되면서 분모가 확대됐다"며 "이 때문에 자본비율이 다소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 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전반적인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은행별로 보면 총자본비율은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16%를 웃돌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BNK금융지주 계열 은행은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의 경우 씨티·SC·카카오·수출입·토스뱅크 등이 14% 이상을 기록했다. KB·하나·신한·산업은행도 13%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은행별 편차는 존재했다. 카카오뱅크(-1.60%p), SC제일은행(-0.84%p) 등 9개 은행은 전 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다. 반면 토스뱅크(+0.20%p), JB금융지주(+0.32%p) 등 8개 은행은 오히려 상승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의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유동성 환경 변화가 국내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감독당국은 "현재 수준의 자본적정성은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남는 수준"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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