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CATL 독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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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CATL 독주 지속

프라임경제 2025-12-05 14:5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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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시장 점유율은 중국 업체들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특히 CATL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최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377.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증가했다.

국내 3사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에는 희비가 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해당 기간 작년 동기보다 11.4%(8.1GWh) 성장한 79.2GWh를, SK온은 19.0%(6.0GWh) 늘어난 37.5GWh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25.1GWh로 4.6%(1.2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판매량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 EV3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북미 판매 확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ATL LFP 배터리. ⓒ 연합뉴스

SK온은 폭스바겐 ID.4, ID.7와 포드 익스플로러 EV의 판매량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일부 국내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을 제외한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6.3%포인트 하락한 37.6%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24.2%에서 21.0%로 점유율이 3.2%포인트 하락했지만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9.9%로 3위를, 삼성SDI는 6.6%로 6위를 기록했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어난 35.9GWh를 기록하며 4위(9.5%)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중국)을 빼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110.1GWh 사용량을 기록하며 1위(29.2%)를 공고히 했다. 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141.2% 성장한 28.7GWh로 점유율 5위(7.6%)를 달성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를 자체 생산하는 BYD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을 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수요 변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활용처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이런 변화 속에 배터리 기업들은 생산 설비의 유연한 운영 능력과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춘 제품 구성 전략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단순한 생산량 확장보다 공급 안정성,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다양한 응용처에 대응하는 기술적 완성도가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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