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소비자용 '크루셜' SSD·메모리 사업 철수. '국내 PC 업계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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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론, 소비자용 '크루셜' SSD·메모리 사업 철수. '국내 PC 업계도 영향'

M투데이 2025-12-05 14:5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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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다호 주 보이시에 위치한 마이크론 본사 전경. (출처 : 마이크론)
미국 아이다호 주 보이시에 위치한 마이크론 본사 전경. (출처 : 마이크론)

[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미국 주요 메모리 제조기업 마이크론이 소비자용 메모리 출하를 내년 2월부터 중단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소비자용 브랜드 제품 판매 부문인 '크루셜(Crucial)' SSD와 메모리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폭증하는 AI 관련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과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소비자용 사업을 정리하고 수요처가 보장된 서버용 SSD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기업용 제품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크루셜 메모리와 SSD는 국내에서 가성비 제품군으로 폭넓게 사용돼 왔다. 특히, 최근 부품 가격 상승 속에서 대체재 확보가 쉽지 않아, 조립PC 가격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이크론은 서버용 SSD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마이크론 브랜드 기업용 제품은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마이크론 HBM4 샘플 (출처 : 마이크론)
마이크론 HBM4 샘플 (출처 : 마이크론)

마이크론은 현재 HBM 위주로 시설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미국 뉴욕 주에 1천억 달러(약 147조원), 일본 서부 지역에 1조 5천억 엔(약 14조 1,000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가동되는 것은 빨라도 오는 2028년 경이다. 또 HBM 뿐만 아니라, GPU에 탑재되는 GDDR7 메모리, AI 처리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용 SSD와 메모리 역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수밋 사다나(Sumit Sadana) 마이크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AI 관련 사업 성장으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보다 큰 고객사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 크루셜 DDR5-5200 48GB 메모리 모듈. (출처 : 마이크론)
마이크론 크루셜 DDR5-5200 48GB 메모리 모듈. (출처 : 마이크론)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마이크론 크루셜 SSD 점유율은 약 6%, 메모리는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2월 이후 제품 공급이 중단되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 크루셜 메모리와 SSD는 그간 대원씨티에스와 아스크텍 등 두 개 업체를 통해 국내 공급됐으나, 앞서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마이크론의 소비자 부문 사업 종료를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크론의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 철수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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