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니 머리카락이 자란다고?" 탈모약 등장에 '주가' 대박 난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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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니 머리카락이 자란다고?" 탈모약 등장에 '주가' 대박 난 '이 회사'

나남뉴스 2025-12-05 14:04: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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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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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 시장이 출범 30여 년 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모발 성장 효과가 확인된 신약 후보가 임상시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자, 제약업계와 투자 시장이 동시에 술렁이고 있는 것이다.

기존 경구형 치료제의 부작용 한계를 극복한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제약사의 주가도 급등했다. 최근 이탈리아 기반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Cosmo Pharmaceuticals)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개발 중인 국소용 용액 ‘클라스코테론 5%’가 임상 3상 시험에서 모발 증가 효과를 명확히 입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유럽 등 다수 국가에서 1,400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 신약을 바른 참여자들은 위약군 대비 현저한 모발 증가를 보였다. 일부 시험에서는 모발 수 증가 폭이 위약 대비 최대 5배 이상으로 나타나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앞으로 '탈모 치료' 되는 시대 진짜 오나?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연구를 총괄한 미국 미네소타대 관계자는 “안드로겐성 탈모증 치료 방식 자체를 재정의할 수 있는 결과”라며 “효능은 제한적이고 성기능 저하 같은 전신 부작용이 뒤따랐던 기존 치료제들이 가진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약의 핵심 성분인 클라스코테론은 남성호르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DHT가 모낭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두피 표면에서 직접 작용해 체내 순환계를 거의 거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혈중 호르몬 변화로 인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은 경구형 치료제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동일 성분을 1% 농도로 적용한 여드름 치료제 ‘윈레비’를 이미 미국 FDA 승인 아래 판매 중이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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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이번 제품 역시 상용화 단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동일 기전의 약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 만큼 탈모 치료제의 승인 과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투자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임상 결과 발표 직후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주가는 하루 만에 20% 가까이 급등하며 10년 넘게 볼 수 없었던 변동 폭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30년 가까이 정체돼 있던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후보물질이 상용화될 경우 탈모 치료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꿔 놓을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현재 10조 원대 규모인 전 세계 탈모 치료 시장은 2030년경 20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치료제가 효과 대비 부작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사용을 망설였던 소비자층까지 흡수할 수 있다면 잠재 시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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