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반토막 난 ‘역대급 불영어’가 대입 당락 가른다···평가원 “취지 못 미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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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반토막 난 ‘역대급 불영어’가 대입 당락 가른다···평가원 “취지 못 미쳐 유감”

투데이코리아 2025-12-05 13: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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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시교육청 13지구 제14시험장인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가 수험생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지난달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시교육청 13지구 제14시험장인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가 수험생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절대평가 전환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며 ‘역대급 불수능’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영어가 대입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의 채점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총 49만3896명으로 이 중 33만3102명(67.4%)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나머지 16만794명(32.6%)은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로 집계됐다.
 
채점 결과 국어 만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응시생은 261명으로, 1055명이던 전년 대비 75.3% 감소했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8점 오른 147점이다.
 
수험생들의 상대적 성취 수준을 나타내는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하며 140점대 중후반이면 ‘불수능’으로 분류된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았던 재작년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이었다.
 
반면, 수학은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최고 표준점수인 139점을 기록했다. 특히 1등급 구간 내 점수 차는 11점으로, 전년(9점) 대비 커지며 변별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절대평가 전환 이래 역대 최저치인 3.11%를 기록하면서 영어가 대입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절대평가 이후 영어 1등급 비율은 2018학년도 10.03%, 2019학년도 5.30%, 2020학년도 7.43%, 2021학년도 12.66%, 2022학년도 6.25%, 2023학년도 7.83%, 2024학년도 4.71%, 2025학년도 6.22% 등이었다.
 
사탐은 6과목의 최고 표준점수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과목은 세계지리로 5점 증가한 73점을 기록했다. 과탐은 3과목의 최고 표준점수가 전년 대비 올랐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학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점 등을 고려 국어와 영어가 올해 입시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종로학원은 “정시에서 절대평가인 영어가 주요 변수가 된 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으로, 예측이 쉽지 않다”며 “수능 전 영역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영어가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어와 수학 간 표점 최고점이 8점이나 차이가 나면서 국어 점수가 절대적 영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특히 영어는 1등급 비율(3.11%)이 상대평가인 국어·수학보다 낮아 사상 최악의 불수능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학 만점을 받아도 국어 고득점 수험생을 이길 수 없는 구조”라며 “수학을 잘 보고 국어를 못 본 수험생은 정시 지원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채점 결과에 대해 평가원도 유감을 표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채점 결과를 보면 수학, 사탐, 과탐의 경우에는 변별도와 난이도 측면에서 출제 의도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결과가 나왔지만, 국어 및 영어에서는 문항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의도하고 확인했던 것과는 달리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어 영역에 대해 “수능 영어에서도 적정 난이도를 목표로 출제했지만 실제 결과가 다르게 나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영어 1등급 비율은 6~10% 정도가 나왔을 때 큰 논란이 없었기에 내년도에는 이러한 목표치를 두고 출제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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