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해외여행 증가에 '반토막'…10월 경상수지, 68억1000만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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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해외여행 증가에 '반토막'…10월 경상수지, 68억1000만달러 흑자

프라임경제 2025-12-05 11:2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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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반토막' 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반토막' 났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 해외여행이 늘면서다. 반면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34억7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자 지난해 같은 달(94억달러) 대비 25억9000만달러 줄어든 수치다.

다만 30개월 연속 흑자 기조는 이어졌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895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 많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000년대 들어 지난 2019년 3월 이후 83개월 간 흑자에 이어 최장 기간의 흑자 기록"이라며 "올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로 연간 기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별 경상수지 추이. © 한국은행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달(142억4000만달러)의 대략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80억7000만달러)보다도 적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55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보기술(IT) 품목의 경우 반도체 중심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비IT 품목에서 일회성 선박 수출 확대를 조정하고 조업일수가 줄면서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통관 기준 수출은 △반도체(25.2%) △컴퓨터주변기기(3.5%) 등이 늘었다. 하지만 △철강제품(-14.1%) △화학공업제품(-13.1%) △승용차(-12.6%) △무선통신기기(-8.7%) 등에서는 줄었다.

수입은 48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 하락에 가스(-37.2%)·석탄(-18.6%)·석유제품(-13.1%)·화학공업제품(-7.6%) 등 원자재 수입이 6.4% 감소했다. 그러나 원유의 경우 6.8% 늘었다.

정보통신기기(-5.6%)·반도체(-1.6%) 등 자본재 수입도 0.6% 감소했으나 소비재 증가율은 9.9%에 이르렀다. 특히 금 수입이 834.4% 급증했다.

서비스수지는 37억2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가 전월(-33억2000만달러), 지난해 10월(-19억3000만달러)보다 보다 커졌다.

여행수지 적자(-13억6000만달러)가 추석 장기 연휴 출국자 증가와 함께 전월 적자(-9억1000만달러)보다 늘어난 데 기인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9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월(29억6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2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이달 중 68억1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8억8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72억7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 역시 주식 위주로 52억달러 늘었다.

송 부장은 "올해 1~10월 내국인 해외증권투자가 117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710억달러) 보다 상당히 늘었다"며 "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11월에도 10월보다 약하지만 해외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증권투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에 대해선 "11월부터 명절 효과가 사라지고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무역 흑자를 보인 만큼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00억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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