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2025년 출시된 인기 노트북 5개 제품(삼성전자·애플·ASUS·레노버·LG전자)을 시험평가한 결과, 휴대성과 구동속도, 디스플레이 품질, 배터리 사용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게 최대 1.5배 차이… LG전자가 가장 가벼워
본체와 충전기를 합친 무게는 LG전자(16Z90TS) 제품이 1,374g으로 가장 가벼웠다.
이는 가장 무거운 ASUS(TP3607S) 제품의 2,085g 대비 66% 수준으로, LG전자 제품은 본체와 충전기를 합쳐도 다른 브랜드의 본체 무게보다 가벼웠다.
◆구동속도는 삼성·LG 우수, 디스플레이는 애플 앞서
웹페이지, 엑셀, PDF 파일의 구동속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 충전기 연결 시 삼성전자(NT960XHA)와 LG전자(16Z90TS) 제품이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기 미연결 시에는 전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다.
디스플레이 품질은 애플(A3241)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화면 밝기, 명암비, 색 정확성, 색 영역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삼성전자, 레노버, LG전자 3개 제품은 양호, ASUS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배터리 사용시간 최대 2.3배 차이
배터리 연속 사용가능시간은 제품 간 최대 2.3배 차이를 보였다.
레노버(ThinkPad X9-15Gen1) 제품이 13시간 2분으로 가장 길었고, 애플 제품은 6시간 6분, LG전자 제품은 5시간 42분으로 가장 짧았다.
이는 동일한 밝기(350nit) 조건에서 웹브라우징, 오피스 작업, 동영상 재생 등을 반복한 결과다.
◆음향·카메라·네트워크는 대부분 우수
음향 품질은 애플, 레노버, LG전자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삼성전자는 양호, ASUS는 보통 수준이었다. 전면 카메라 품질은 전 제품이 화상회의용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네트워크 속도는 애플을 제외한 삼성전자, ASUS, 레노버, LG전자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안전성 전 제품 적합, 특성은 제품별 차이
정전기 내성, 접촉전류 등 안전성과 법정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충전기 용량(65W~70W), 제품 부피(1,092㎤~1,693㎤), 연결단자 구성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ASUS는 360도 회전하는 스위블과 터치스크린 기능을 모두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제공했다.
한국소비자원 스마트제품시험국은 “노트북 구동속도는 전 제품이 우수하거나 양호한 수준이지만, 무게, 디스플레이 품질, 배터리 사용시간, 음향 품질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평소 사용 습관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험평가는 2025년 4월 온·오프라인에서 구입한 16인치급 노트북 5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가격은 170만원부터 234만원까지 분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24 내 ‘비교공감’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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