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도현 기자] 음주 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5월 반대편 도로에 있는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사회적 자유가 박탈된 그가 어떤 행보를 전했는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지난 4일 사랑의 열매(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 회원들은 연말을 맞이해 사랑의 열매 측에 5억 324만 6,739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닷새간 계좌 이체 방식으로 모금을 진행했고 해당 기부금은 보호 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트바로티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여름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을 위해 약 3억 5,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2023년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약 1억 7,5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팬클럽의 따뜻한 손길 이후 김호중도 별도로 지진 피해 모금에 5,000만 원을 보탰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길 건너편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그는 사건 직후 매니저와 결탁하여 대신 자수 시켰고 이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과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김호중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호중은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소망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했는데 지난 11월 법무부에 따르면 그가 서울구치소에서 소망교도소로 이감하는 과정에서 약 3천만원 상당의 금품이 오갔던 정황이 포착되어 관련 조사가 진행중이다. 당시 소망교도소 직원 A씨는 김호중에게 “내가 너를 이곳에 들어오게 도와줬다”며 대가 지급을 요구했고 김호중이 내부 직원 면담 과정에서 이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2013년 3월 디지털 싱글 ‘나의 사람아’로 데뷔한 성악가 출신 트로트 가수다. 그는 학창 시절 조직폭력배 단체에 가입하여 언론에 알려진 바 있으며 인생 이야기가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성악가 출신답게 다른 장르를 부를 때도 성악 발성인 팝페라 스타일로 부르기 때문에 성량이 상당히 크고 파워풀한 보컬을 선보인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김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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