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비만 말고 ‘당뇨’부터 뚫었다···내년 건보 진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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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비만 말고 ‘당뇨’부터 뚫었다···내년 건보 진입 초읽기

이뉴스투데이 2025-12-05 09:3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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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사진=한국릴리]
마운자로. [사진=한국릴리]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글로벌 블록버스터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터제파타이드)가 한국에서 당뇨병 치료 보조제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4일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마운자로가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돕는 식이·운동요법 보조제로서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5일 밝혔다. 항암제를 제외한 일반 신약이 건강보험 진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이번 결정으로 마운자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약가 협상에 최대 60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다른 당뇨약과 병용 투여 시 보험 적용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마운자로는 GLP-1과 GIP 등 두 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로, 혈당 개선과 체중 감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국내 출시 이후 품귀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 고용량 투약 시 체중 감소율이 평균 20.2%에 달한다는 한국릴리의 임상 데이터도 제시된 바 있다.

경쟁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의 13.7%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약평위가 급여 적정성을 인정한 적응증은 ‘제2형 당뇨병’에 국한되며, ‘비만 치료’는 해당하지 않는다.

한국릴리는 비만 적응증에 대해 건보 신청을 하지 않았다. 고도비만 환자부터라도 치료적 급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학계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만을 공적 급여체계에서 어떤 범위까지 인정할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날 약평위는 마운자로 외에도 삼오제약의 소아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복스조고주’(보소리타이드), 한국애브비의 림프종 치료제 ‘엡킨리주’(엡코리타맙), 스위스 메디슨파마의 다발신경병증 치료제 ‘암부트라’(부트리시란나트륨)에 대해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얀센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옵신비정’(마시텐탄·타다라필)과 미쓰비시다나베파마의 빈혈 치료제 ‘바다넴정’(바다두스타트)은 약평위가 제시한 수준으로 약가를 인하할 경우 급여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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