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국영 항공방위산업 최대 기업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을 통해서 태국 공군에 최신형 방공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발표문에는 방공 시스템의 총량이나 정확한 인도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았지만, 국내 매체들 여러 곳의 보도를 종합하면 총액은 미화로 약 1억 700만 달러(1578억 2,500만 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만든 바락(Barak) MX 방공시스템은 최대 요격고도 30㎞, 사거리는 35~150㎞에 달하는 요격체계다. 전투관리센터(BMC)와 미사일을 연결하는 데이터 링크를 통해 효과적인 통신 및 통제가 가능하다.
이는 전투기, 순항미사일, 전술 탄도미사일, 무인기, 헬기, 활공폭탄 요격이 가능해 지역 방어작전이나 탄도미사일 대응작전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IAI는 발표했다.
태국은 이 방공망의 도입으로 최초의 중거리 방공 능력을 갖추고 탄도 미사일과 영공 침범 위협에 동시에 대응할 채비를 갖추게 되었다.
방어 대상으로는 무인기, 전투기, 순항 미사일, 사거리 최고 150km의 미사일이 모두 해당된다고 IAI는 발표했다.
바락MX 도입으로 태국은 공군 뿐 아니라 해군과 육군에서도 동시 다발의 공중 공격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어망을 갖추게 된다.
이 시스템은 지상과 해상에서 모두 동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앞으로 동시에 벌어지는 공중 공격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특히 전기 전자 무기와 사이버 공격 등 최신 무기의 공격에 대해서도 불과 몇 분 만에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실전 상황의 시뮬레이션 훈련에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IAI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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