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GC] DRX, '5치킨 폭식' 레드 그룹 평정…1위로 파이널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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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GC] DRX, '5치킨 폭식' 레드 그룹 평정…1위로 파이널行

AP신문 2025-12-05 05:01:29 신고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RX가 4일 태국 방콕 임페리얼 월드 삼롱에서 열린 'PMGC 2025' 그룹 스테이지 레드 그룹 데이 3 경기에서 5치킨 완성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씨재' 최영재, '쏘이지' 송호진, '큐엑스' 이경석, '현빈' 전현빈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RX가 4일 태국 방콕 임페리얼 월드 삼롱에서 열린 'PMGC 2025' 그룹 스테이지 레드 그룹 데이 3 경기에서 5치킨 완성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씨재' 최영재, '쏘이지' 송호진, '큐엑스' 이경석, '현빈' 전현빈 선수.

[AP신문 = 박수연 기자] DRX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인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이하 PMGC)'에서 무려 다섯 마리의 치킨을 만들어 낸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DRX(디알엑스)는 4일 태국 방콕 임페리얼 월드 삼롱에서 열린 'PMGC 2025' 그룹 스테이지 레드 그룹 데이 3 경기에서 69점(43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179점(111킬)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룹 스테이지 사흘간 열여덟 매치 가운데 무려 3분의 1에 가까운 다섯 매치에서 치킨을 쓸어 담은 것으로, 그린 조를 포함해도 5치킨은 DRX가 유일했다. 그리고 이 같은 치킨력은 리더 보드 최상단을 차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DRX는 이날 첫 경기였던 매치 13에서 10점(9킬)을 올렸다. 더 건틀릿(The Gauntlet)부터 지난 다섯 차레 매치에서 평균 3.2점(총 16점)에 그쳤던 론도 맵인 점을 감안하면 두 자릿수 득점은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하지만 레그넘 카리야 이스포츠(Regnum Carya esports, REG)가 9킬 치킨을 가져가면서, 1점에 불과했던 선두와의 격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4위권과도 15점 차를 유지하며, 단 석 장뿐인 파이널 진출 티켓을 향한 경쟁의 압박도 계속됐다. 

이는 에란겔로 전장을 옮긴 매치 14에서도 마찬가지였다. DRX는 3점에 그쳤고, 이에 1위 REG와는 16점 차, 4위 이아레나(eArena)와의 격차도 17점으로, 숨 막히는 순위 싸움이 계속됐다.

그러나 지난 이틀간 그러했듯, DRX는 위기의 순간, 그리고 가장 절실할 때 어김없이 치킨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에란겔 맵에서 이어진 매치 15는 소스노브카(Sosnovka) 섬 밀리터리 베이스(Military Base) 자기장으로 형성된 가운데, DRX는 서쪽 다리 대신 보트로 진입하는 판단을 내렸다. 전날 매치 8에서 서쪽 다리를 봉쇄한 REG에 막혀 1점 획득에 그쳤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선택으로, 이 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2페이즈가 자신들의 거점을 중심으로 좁혀지면서 안정적으로 후반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다섯 번째 자기장이 살짝 비켜가기는 했으나,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DRX에게 큰 걸림돌은 되지 않았다. 특히, 씨재(Cyxae·최영재)와 현빈(HYUNBIN·전현빈) 콤비가 교전을 주도했다. 두 선수는 2킬을 합작해 외곽의 REG를 무력화시킨 데 이어, '듀쿼드' ETSH 이스포츠(ETSH esports)도 제압하며 인서클 활로를 활짝 열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팬들을 향한 사랑도 MVP" 이날 결정적인 순간마다 킬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한 '현빈' 전현빈이 카메라를 향해 큼지막한 손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DRX는 유일한 풀 스쿼드는 물론, 자기장 주도권까지 거머쥔 채 TOP 4에 안착했고, 버투스 프로(Virtus.pro)를 3킬로 정리, 최종 8킬 치킨을 완성했다. 4킬·469 대미지를 올린 현빈이 매치 MVP를 차지한 가운데, 씨재 역시 3킬·724 대미지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 DRX는 이 매치로 사실상 그랜드 파이널행을 확정했고, 선두 REG도 1점 차까지 바짝 쫓았다. 그리고 연달아 밀베 자기장으로 치러진 매치 16에서 '2연치'를 달성, 마침내 리더 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DRX는 앞선 매치와 마찬가지로 보트로 밀베 섬에 진입했고, 2페이즈부터 남서쪽을 거점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또 3페이즈 말미 현빈이 보아스 게이밍(Boars Gaming)을 상대로 1킬을 따내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씨재, 큐엑스(Qxzzz·이경석), 쏘이지(SOEZ·송호진), 나머지 팀원들도 모두 1킬씩을 올린 5페이즈부터는 거침이 없었다. DRX는 아웃 서클에 놓인 상황에서도 웨이보 게이밍(Weibo Gaming)과 아크레드(ARCRED) 간 대치 구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3킬을 챙겼고, 얼라이언스(Alliance), 버미즈 굴즈(Burmese Ghouls)를 상대로도 4킬을 따냈다. 화약고가 될 만한 전선에 균열을 낸 이후, 이들 팀들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 입맛대로 요리하는 영리한 '이이제이' 전략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DRX는 이를 바탕으로 자기장 북쪽을 점령한 채 TOP 4에 올랐고, 보아스 게이밍, 인플루언서 레이지(Influence Rage, INF)도 손쉽게 제압, 15킬 치킨의 마침표를 찍었다. INF와의 치킨 게임에서 선제킬을 뽑아내며 우위를 가져온 큐엑스가 7킬·898대지미로 매치 MVP에 등극했고, 씨재와 현빈도 각각 4킬, 3킬씩으로 막강 화력에 힘을 보탰다. 

매치 하나에서 25점을 대거 추가한 DRX는 4점에 그친 REG를 끌어내리고 20점 차로 리더 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그리고 미라마 맵 두 경기에서 13점(8킬)을 더 챙기며, 레드 조 최종 1위로 그룹 스테이지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은 그린 조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DRX까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두 팀 모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룹 스테이지를 모두 마친 PMGC 2025는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치러지는 라스트 찬스를 통해 남은 두 장의 파이널 진출 티켓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이어 12일부터는 세계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대망의 그랜드 파이널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파이널 스테이지는 방콕 시암 파라곤(Siam Paragon)으로 무대를 옮겨, 신규 프로젝트 ‘펍지 유나이티드(PUBG UNITED)’의 일환으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과 사상 최초 한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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