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자동화와 일자리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최근 2030년까지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1억 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내면 AI 시대 유망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시선으로 미래를 예측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란 여간 쉽지 않다. 이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시대를 대비하는 일반인들에게 힌트가 될 만한 주장을 내놓았다.
젠슨 황 CEO는 4일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인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약 5년 전쯤 AI 열풍이 불었을 때, 전 세계적으로 방사선 전문의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아이러니하게도 방사선 전문의 수는 증가했다.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직무의 본질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젠슨 황 CEO는 "방사선 전문의는 이미지를 연구하는 게 아니라 질병을 진단한다. 이미지를 연구하는 건 질병 진단에 도움이 되는 작업일 뿐이다. AI가 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이미지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에 검사를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병원이 이익을 얻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젠슨 황 CEO는 "예를 들어 제 차가 자율주행이 된다면 모든 운전기사가 일자리를 잃게 될까. 운전기사가 운전만 하는 건 아니다. 당신을 위해 일을 처리해 줄 수도 있지 않나. 일부 운전기사는 일자리를 잃겠지만, 새로운 무언가가 생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예로 들며 "로봇을 제조해야 하는 기술자와 작업자들이 새롭게 생겨난다. 그 직업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라며 "우리는 로봇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면 자동차를 수리하는 것처럼 수리공이 생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로봇을 위한 의류 산업이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젠슨 황 CEO는 "로봇을 위한 정비공도 생기고, 관리해주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다. 로봇 의류도 나올 것이다. 자신의 로봇이 다른 로봇과 달라 보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봇 의류 산업이 생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항상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동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살아남고 싶다. 매일 깨어있는 매 순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한다"라며 "33년 동안 30일 안에 파산할 것 같다라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몇 시간 동안 이메일을 읽는다. 6~7시간 동안 잠을 잔다.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에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저는 훌륭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성공하기 위해 아이비리그에 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노력하고 발버둥 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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