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직장을 떠난 60대 부모님 세대는 과거와 달리 여유와 안정감을 중심으로 일상을 꾸린다. 이런 변화에 맞춰 3천만 원 이하 중고차 가운데 세 모델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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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10세대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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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세대를 막론하고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다. 승차감 중심 세팅과 부드러운 주행 감각, 그리고 상징성 자체가 결정을 견인한다. 그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차는 단연 E-클래스로 볼 수 있다.
신차 가격이 부담될 경우 중고 E-클래스를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2010년대 중후반 시장을 주도했던 10세대 W213은 현재도 거래량이 풍부하다. 브랜드 이미지와 편의 장비 구성, 무난한 연비 등이 강점이다.
주행거리 10만 km 미만이면서 사고 이력이 없는 매물 기준 초기형인 2016년식은 엔카닷컴에서 최저 1,816만 원부터 시작한다. 2019년식은 그보다 오른 2,571만 원 선이다. 이후 등장한 부분 변경 모델은 기본 3,100만 원 이상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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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4세대 RAV4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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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수입차 대비 낮은 유지관리비와 유류비를 원한다면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종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RAV4(라브4)는 내구성과 연비 효율, 기본 적용한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꾸준히 신뢰를 얻어 왔다.
라브4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신형이 출시되면서 국내에 판매 중인 현행 5세대가 구형이 되었다. 하지만 실제 중고 시장에서는 그보다 오래 된 4세대 모델 관심이 더 높다. 출시 후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감가가 적다는 점이 인기를 방증한다.
4세대 라브4 하이브리드는 2016년식 평균 시세는 2,100만 원에서 2,588만 원 수준이다. 2019년 최후기형은 2,274만 원에서 2,781만 원 사이에 형성된다. 차주들 사이에서 “고장 걱정이 적다”라는 말이 종종 언급될 정도로 유지 품질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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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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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부모님 세대는 은퇴 이후 전국 각지로 훌쩍 떠나는 여행이나 자연을 느끼며 즐기는 드라이브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생활 패턴과 잘 맞는 모델이 보디 온 프레임 보디 기반 정통 SUV인 기아 모하비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 후 2024년 단종까지 대대적 변경 없이 판매를 이어왔다. ‘사골’이라는 표현이 붙을 만큼 외형 변화는 제한적이었지만 그만큼 내구성과 신뢰성을 입증받았다. 3.0리터 디젤 엔진이 넉넉한 힘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후기형인 모하비 더 마스터는 2019년에 등장했다. 해당 연식 평균 시세는 2,920만 원에서 4,221만 원 범위다. 평균이 높지만 기준을 조금 넓히면 합리적인 매물을 찾을 수 있다. 단종 이후에도 시세가 추락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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