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2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세종시를 제외한 대전, 충남, 충북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은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12월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6% 상승했다. 수도권(0.10%→0.10%), 서울(0.18%→0.17%) 및 지방(0.01%→0.02%) 모두 상승했고, 5대 광역시(0.01%→0.02%), 세종(0.02%→0.03%), 8개도(0.01%→0.02%) 등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울산(0.12%), 전북(0.09%), 경기(0.07%), 인천(0.06%), 전남(0.05%), 부산(0.04%), 세종(0.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제주(-0.03%), 충북(-0.02%), 대구(-0.02%), 충남(-0.01%), 대전(-0.01%)은 하락했다. 하락지역 5곳 중 충청권이 3개 지역이다. 올 한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의 올 누적 하락률은 2.14%로 집계됐다. 대구(-3.7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0.12%→0.11%), 서울(0.14%→0.14%) 및 지방(0.05%→0.05%)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세종시가 0.35%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12%), 경기(0.10%), 부산(0.10%), 인천(0.09%), 전남(0.08%) 등은 상승, 제주(-0.03%)는 하락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0.04%, 충남 0.02%, 충북 0.01% 각각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세종시의 경우 매매가격은 아름·나성동 소형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면서 “전세는 전반적으로 매물부족을 보이면서 아름·대평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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