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커지는 '돌봄 공백'…보험업계 간병 대비 강화 나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초고령사회, 커지는 '돌봄 공백'…보험업계 간병 대비 강화 나서

프라임경제 2025-12-04 13:06:49 신고

3줄요약
[프라임경제]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간병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인구 대비 비중도 20.1%에 달했다. 노년부양비 역시 2022년 24.4명에서 올해 29.3명으로 뛰었으며, 2030년에는 38명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층 한 명이 감당해야 할 노년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인구 구조 변화는 개인과 가계의 부담을 현실화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24 노인간병 인식·대비 수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4%가 향후 간병 부담 확대를 우려한다고 답했다. 가장 큰 걱정은 간병비 증가(76.4%)였다. 그러나 실제로 간병 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36.1%에 그쳐 '인식과 행동의 괴리'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이 틈을 파고들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보장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질병 보장 중심에서 벗어나 간병인 지원, 생활비 손실 보전 등 노년기 전반의 돌봄 환경을 고려한 상품으로 확장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보험사 관계자는 "부모 세대의 질환 증가와 자녀 세대의 생계 부담이 겹치면서 질병 대비는 개인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망보험금 유동화 인식 소비자 조사' 결과. ⓒ 한화생명

최근 도입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역시 노후 대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한화생명(088350)이 40~50대 기혼·유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은퇴 후 생활비 보완을 위해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40대 41.0%, 50대 44.9%로 나타나 관심이 높았다.

소비자 요구도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설문 참여자들은 보험 상품 구조의 투명성 강화, 그리고 '요양·간병 서비스' 등 실질적 부가 혜택 결합(68.6%)을 보험 선택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단순한 보장금 지급을 넘어 실제 간병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보험사 신뢰도를 좌우하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에서는 간병 리스크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생활 리스크가 된다"며 "보험사가 간병·요양 인프라와 연계한 종합돌봄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