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부자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과의 남다른 친분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60년 넘게 축구를 사랑해온 축구 마니아로 잘 알려진 강부자는 최근 방송에서 손흥민과의 특별한 만남과 지속되고 있는 교류를 소개했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배달왔수다'에서 강부자는 게스트로 출연해 국가대표 출신 축구해설가 이영표와 함께 축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부자는 올해 여름 미국행 비행기에서 손흥민을 우연히 만났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습니다.

당시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FC 입단을 확정짓기 위해 현지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강부자는 비즈니스석에, 손흥민은 일등석에 탑승했는데, 손흥민이 강부자를 먼저 알아보고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고 합니다. MC 이영자가 좌석 등급에 대해 언급하자 강부자는 "나 부자 언니다"라고 유쾌하게 반응하며 분위기를 밝혔습니다.
강부자는 "손흥민 선수가 먼저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며 "LA로 결정하러 가는 거냐고 물었더니 '네'라고 답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는 손흥민의 LAFC 이적 소식이 공식 발표되기 전이었던 만큼, 강부자가 언론보다 먼저 이적 소식을 접한 셈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그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강부자는 "그 후 손흥민 선수가 프리킥으로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을 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랬더니 답장이 왔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해 메이저리그사커에서 인상적인 프리킥 골을 선보이며 2025 MLS 올해의 골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방송에서 MC 조우종은 강부자의 특별한 매력에 대해 "선생님은 연세가 있으시지만 본인 이야기만 하시는 게 아니라 상대방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고 들어주시니까 젊은 사람들도 다 좋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강부자는 8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신 트렌드에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부자는 방송에서 로제의 '아파트' 챌린지와 '삐끼삐끼' 챌린지까지 섭렵했다고 밝혀 젊은 감각을 입증했습니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축구를 사랑해온 진정한 축구 팬으로서, 그는 국내외 선수들의 이름과 경기 내용을 상세히 기억하며 깊이 있는 지식을 자랑해왔습니다.
손흥민은 올해 8월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했습니다.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그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LAFC에서의 첫 시즌 동안 손흥민은 서부 콘퍼런스 2위 달성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적응을 보여줬습니다.
강부자와 손흥민의 훈훈한 인연은 세대를 초월한 축구 사랑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우정 어린 교류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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