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GC] DRX, '치킨 공장' 풀가동…66점 추가로 단숨 '2위 도약'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PMGC] DRX, '치킨 공장' 풀가동…66점 추가로 단숨 '2위 도약'

AP신문 2025-12-04 08:19:57 신고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RX(디알엑스)는 3일 태국 방콕 임페리얼 월드 삼롱에서 열린 'PMGC 2025' 그룹 스테이지 레드 그룹 데이 2 경기에서 66점(42킬)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110점(68킬)으로 단숨에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왼쪽부터 '씨재' 최영재, '쏘이지' 송호진, '큐엑스' 이경석, '현빈' 전현빈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RX(디알엑스)는 3일 태국 방콕 임페리얼 월드 삼롱에서 열린 'PMGC 2025' 그룹 스테이지 레드 그룹 데이 2 경기에서 66점(42킬)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110점(68킬)으로 단숨에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왼쪽부터 '씨재' 최영재, '쏘이지' 송호진, '큐엑스' 이경석, '현빈' 전현빈 선수. 

[AP신문 = 박수연 기자] DRX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인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이하 PMGC)'에서 그룹 스테이지 최고의 '치킨 공장'으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치킨력(결정력)'을 유감없이 입증하며 파이널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DRX(디알엑스)는 3일 태국 방콕 임페리얼 월드 삼롱에서 열린 'PMGC 2025' 그룹 스테이지 레드 그룹 데이 2 경기에서 66점(42킬)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110점(68킬)으로 단숨에 2위로 도약했다. 

데이 1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소위 ‘퐁당퐁당’ 경기력에도 치킨 한 방으로 6위를 지켰던 DRX는 이날 역시 두 마리의 치킨을 더 튀겨내며 리더 보드 최상단을 정조준했다. 

초반 흐름은 그야말로 악몽에 가까웠다. 첫 경기였던 론도 맵 매치 7에서 '0점 광탈'의 수모를 겪은 데 이어, 에란겔 전장에서 펼쳐진 매치 8, 9 역시 도합 6점이라는 빈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에 누적 순위는 9위까지 곤두박질쳤고, 파이널 진출 마지노선인 3위와의 격차도 28점까지 벌어지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서 DRX의 저력이 발휘됐다. 결정적인 순간 다시 한번 '치킨'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RX 선수들이 매치 10에 앞서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전화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RX 선수들이 매치 10에 앞서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전환하고 있다.

DRX는 이날 에란겔 맵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 10에서 1·2페이즈의 비우호적인 자기장 흐름을 뚫고, 3페이즈 절묘한 동선으로 자기장 중앙부에 둥지를 틀며 철저히 후반을 도모하는 빌드업을 전개했다. 또 4페이즈 ETSH 이스포츠(ETSH esports)의 공세도 큐엑스(Qxzzz·이경석)와 씨재(Cyxae·최영재)가 2킬을 합작하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특히 5페이즈가 서쪽으로 급변하며 동쪽 아웃서클로 밀려났음에도, DRX의 위기 관리 능력은 빛났다. 후방의 버미스 굴스(Burmese Ghouls)를 2킬로 제압한 뒤, 인플루언스 레이지(Influence Rage, INF)와 웨이보 게이밍(Weibo Gaming) 간 교전 틈을 파고들어 동쪽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뿐만 아니라, 6페이즈 상황에서는 현빈(HYUNBIN·전현빈)의 1킬을 시작으로 레그넘 카리야 이스포츠(Regnum Carya esports, REG), INF로부터 3킬을 더 뺏어내며 북쪽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TOP 4 교전 역시, DRX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DRX는 마찬가지로 풀 스쿼드였던 팀 플래시(Team Flash, FL)의 전력을 반파시키며 사실상 치킨의 9부 능선을 넘었고, 이후 지케이 이스포츠(Geekay esports), FL 잔당을 차례로 정리하며 13킬 치킨의 마침표를 찍었다. 6킬·662대미지를 올린 큐엑스가 매치 MVP에 선정됐으며, 쏘이지(SOEZ·송호진)도 4킬·695대미지로 화력을 달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단 한 매치 만에 23점을 쓸어 담은 DRX는 5위까지 올라서며, 다시 3위권을 17점 차로 압박했다.  

그리고 미라마로 전장을 옮긴 매치 11 7점(5킬)을 추가한 뒤,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 12에서 '20킬 치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첫 자기장이 로스 레오네스(Los Leones)를 중심으로 형성됐으나, 2페이즈가 미나스 델 바예(Minas del Valle)로 쏠리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동쪽 고지대 능선을 장악한 판단이 주효했다 

이를 발판 삼아 씨재가 3페이즈 아크레드(ARCRED)를 제물로 1킬을 올리며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4페이즈 들어서는 인피닉스 트루 리퍼스(infinix TrueRippers), INF로부터 6킬을 대거 챙겼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RX의 주장 '큐엑스' 이경석 선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장비를 착용하며 경기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RX의 주장 '큐엑스' 이경석 선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장비를 착용하며 경기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6페이즈에서의 상황 판단이었다. DRX는 남쪽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ted Minds)와 뉴클리어 존(Nuclear Zone) 간의 교전에 무리하게 개입하기보다, 후방을 노리는 REG를 견제하는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이 판단은 정확히 적중했다. 수비 태세를 완벽히 갖춘 DRX는 REG의 기습을 3킬로 맞받아쳤고, 곧바로 이어진 FL의 개입 시도 역시, 1킬로 차단했다. 단 한 명의 전력 손실도 허용하지 않은 그야말로 '철벽 방어'였다. 

이후에도 DRX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7페이즈 FL의 남은 인원 두 명도 자신들의 킬포인트로 치환하며 TOP 4에 안착했고, 가장 큰 위협이었던 풀 스쿼드의 웨이보 게이밍과의 일전 역시 4킬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듀쿼드' 얼라이언스(Alliance)도 손쉽게 제압, 20킬 치킨의 대업을 달성했다.  

더 고무적인 것은 팀원 전원의 고른 활약이었다. 6킬·936대미지로 다시 한번 매치 MVP에 선정된 큐엑스를 필두로 쏘이지와 현빈이 나란히 5킬씩, 씨재가 4킬을 보태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주장 큐엑스 역시 경기 후 현지 스테이지 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팀 플레이가 맞아떨어진 덕분에 20킬 치킨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세 번째 매치까지 흐름이 좋지 않아 플레이 스타일을 과감하게 기존 플레이 스타일로 회귀한 것이 심리적으로나 경기력으로나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매치 하나로 30점을 쓸어 담은 DRX는 선두 REG에 단 1점 뒤진 2위까지 올라서며, 최종일 그랜드 파이널 진출 티켓은 물론 1위 자리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레드조 마지막 3일 차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모배 e스포츠 공식 유튜브, 틱톡,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Copyright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