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규현이 과거 함께 일했던 매니저들의 황당한 행태를 공개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무면허 운전과 도벽은 물론, 경찰 추격전 중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던 전 매니저들의 믿기 힘든 일화들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케냐 간 세끼' 5회에서 슈퍼주니어 규현은 자신의 매니저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은지원이 먼저 "여기 토크박스 딱인데? 얘 얘기 듣고 싶지 않냐"라며 화제를 꺼내자, 규현은 "가벼운 걸로 시작할까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규현이 처음 꺼낸 사연은 남산 터널 통행료를 회피하려던 매니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남산 터널 같은 곳을 지나면 3인 이상 확인하는 게 있지 않냐. 그런데 쓱 가려고 했는데 잡힌 거다"라며 "매니저와 멤버, 실제로는 둘뿐이었는데 뒤에 곰인형을 놓고 창문을 잠깐 내렸다 올리며 '됐죠?'라고 했다. 형체만 보고 보내주겠거니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근무자가 "장난하나"라며 제지해 결국 적발됐다고 전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연은 도벽이 있던 매니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규현은 "도벽 매니저는 제가 잡은 게 아니라 다른 멤버가 목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재현했습니다. 멤버 예성이 숙소에 들어왔을 때 신발장 앞에 있던 매니저가 화들짝 놀라며 수상한 행동을 보였고, 확인해보니 신발장 창고에 멤버들이 잃어버렸던 물건들이 담긴 상자가 숨겨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규현은 "예성이 형이 리더인 이특 형한테 전화했다. 그 매니저님은 예성이 형한테 무릎 꿇고 '제발 비밀로 해달라'고 빌었다"며 "그런데 이특이 형이 들어오니까 무릎을 안 꿇은 것처럼 자세를 바꾸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 매니저는 결국 해고됐지만, 규현은 "소름 돋는 게 나중에 다른 가수의 매니저로 들어가 있더라. 그게 너무 소름이었다"라고 덧붙여 더욱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가장 아찔했던 사연은 무면허 운전을 하던 매니저와의 경험담이었습니다. 규현은 "건대 사거리에서 불법 유턴을 했는데 숨어있던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따라왔다"며 "그런데 이 형이 갑자기 액셀을 밟더라. '형 뭐 하는 거냐'고 했더니 눈이 돌아서 '규현 씨, 저 이미 면허 정지입니다. 잡히면 안 됩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 매니저는 역주행까지 감행했습니다. 규현이 "형, 아무리 그래도 역주행은"이라고 말려도 "안 됩니다"라며 계속 도주했다는 것입니다. 앞에 오토바이가 있었는데 매니저가 클락션을 울리며 비키라고 소리쳤지만, 오토바이 운전자가 일부러 천천히 가며 막아 결국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매니저는 규현에게 "제가 지금 면허 정지인데 자리 한번만 바꿔주시면 안 됩니까?"라며 바꿔치기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규현이 "그럼 제가 역주행을 다 뒤집어써야 하는데 그건 안 되잖아요"라고 거절했지만, 매니저는 "제가 잡히면 규현 씨는 누가 책임집니까"라며 끝까지 설득하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차 문을 열게 했고, 매니저는 "규현 씨, 제가 가면 규현 씨는 어떻게... 규현 씨!"라고 외치며 끌려갔다고 합니다. 규현은 "이거 거짓말 같지만 MSG 하나도 없다. 진짜 '규현 씨!'라고 외치며 잡혀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은지원은 "'규현 씨 바꿔주세요'가 너무 웃기다"라며 황당해했고, 이수근은 "면허 정지인 상태로 매니저를 한다는 것도 대박이다"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은지원 역시 "무면허로 여태까지 무슨 심정으로 운전했을까. 두근두근했을 텐데"라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규현의 이 같은 고백은 연예계에서 매니저와 아티스트 간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오랜 활동 기간 동안 수많은 매니저들과 함께 일해온 규현이지만, 이처럼 황당한 경험들을 겪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한편, 나영석 PD가 연출한 '케냐 간 세끼'는 이수근, 은지원, 규현이 케냐의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펼치는 여행기로,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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